최신 치과기공테크닉에 대한 치과기공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의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 간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온라인을 통한 사전 등록자만 5,200여 명으로, 현장 등록자를 포함해 총 6,000여 명이 강연장과 전시장을 찾았다.
‘변화’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대회 전 회원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취합된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 여느 때보다 호응이 높았다. 기공물이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라이브룸을 비롯해 치과의사와의 교감을 위한 치과의사 강의룸 등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일본의 야마모토 마코타, 스페인의 어거스트 브루게라 등 유명 연자들의 강연도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세라미스트인 야마모토 마코타의 경우 암투병 중임에도 한국 치과기공사를 위해 직접 연단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통한 세라믹 재료의 변천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각종 교양 강연 등 다양한 연제의 구성으로 이틀 간의 학술대회는 내내 풍성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전시회 역시 58개 업체가 참여, 142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전시장이 비좁아 복도 등에 전시부스를 설치, 강연장을 오가는 이들에게 노출이 쉽도록 했다. 복도의 냉방 시설이 제대로 안되는 등 전시 업체들의 불편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 업체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규선 위원장은 “오는 2013년 국제학술대회를 앞둔 전초전이란 생각으로 준비했다”면서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강연과 사상 유례 없는 회원들의 참여와 전시 호황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처음 실시한 온라인 등록을 통해 회원 정보를 테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편 전시회와 관련 공정경쟁규약에 대한 복지부 유권해석에 대해 고훈 부회장은 “치기협이 복지부 관할 아래 있는 만큼 법률에 의거해 활동하는 것”이라며 “(치재협이) 자신들만의 규약을 정해 이를 강요하는 것은 단체 간의 상생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내년 치기협 학술대회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