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정문환·이하 심미치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상악 6전치, 같은 결과 다른 접근’을 주제로 지난 1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됐다.
심미치과학회는 모든 치과의사들이 완성하고 싶어 하는 분야로 꼽히는 상악 6전치의 심미적 치료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부해 호응을 얻었으며, 개원의와 교감하는 시간이 됐다. 교과서와 같은 기초적인 강연부터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소개하는 새로운 임상노하우까지 다양하게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지르코니아를 통해 구치부 수복 및 임플란트를 보다 심미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된 가운데 이승규 원장, 이동현 원장, 김희철 원장, 김신구 원장 등 국내 유명연자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 초청된 심미치과분야 연자들의 강연으로 새로운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심미, 최소 침습에 의한 컴퍼짓 수복에 대해 강연한 동경의과치과대학 Masayuki Otsukki 교수는 “컴퍼짓 레진이 건강보험에 포함되는 일본의 경우 환자 대부분은 레진으로 수복한다”고 소개하면서 “심미뿐 아니라 치과의료분야에 많은 발전을 보고 가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 방문의 소감을 전했다.
심미치과학회는 특히 학술대회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청중들에게 시각적인 만족도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와이드스크린을 설치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3대1 비율의 와이드스크린을 이용하는 학회는 심미치과학회가 유일하다 할 정도로 이 또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학술대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심미치과학회의 꾸준한 노력의 산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학술대회가 집중되는 시기였음을 감안할 때 흥행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심미치과학회는 “치과의사와 스탭 등 480여명이 학술대회장을 찾은 것을 볼 때 심미치과학회도 마니아층이 구축되는 것 같다”면서 “즐겁게 보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술대회 행사 중에는 정문환 회장의 임기 마지막 정기총회와 인정의 수여식도 진행됐으며, 회원들의 임상수준을 고스란히 반영한 포스터전시도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차기회장으로 활동해온 류재준 교수가 12월 1일부터 학회장 임기를 이어간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인터뷰> 대한심미치과학회 정문환 회장, 황성욱 학술대회장
“학회-회원 공감지수 높였다”
“심미치과 분야에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상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일본, 중국과 자매결연을 통해 연자교류를 하고 있지만, 향후 아시아를 넘어 치의학계 한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기 중 마지막 학술대회를 개최한 심미치과학회 정문환 회장은 꾸준한 국제교류를 통해 외연과 내실을 다져온 노력이 향후 치과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성욱 “심미치과학회는 꾸준히 혁신을 이뤄왔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에서 운용할 수 있는 최대 사이즈의 와이드스크린을 설치해 청중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인정의 수는 많지 않지만 회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학회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갖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만큼 개원의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정문환 회장은 “2년 임기 동안 함께 하는 학회, 공감하는 학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돼 감사한 마음이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심혈을 기울여 제정한 ‘심움상’ 시상이 연말 문화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심미치과학회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