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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치과의사회, 봉사하는 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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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14] 현용휴 제주지부장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이하 제주지부) 현용휴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안으로는 11개 대학 출신의 인재를 고루 기용하면서 화합을 위한 기틀을 만들었고, 밖으로는 타 지역 출신 치과의사의 안정적인 제주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회원 화합이 우선돼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일문일답을 통해 제주지부의 특성과 현용휴 회장의 회무 철학을 살펴봤다.

 

Q. 집행부 구성은 어디에 주안을 뒀는지? 그리고 그간의 활동내용을 소개한다면?

제주에는 11개 대학 출신 치과의사가 모두 활동하고 있음에도, 과거 집행부 구성에 있어서 특정 대학 쏠림 현상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번 집행부 구성에는 모든 대학 출신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 이를 위해 각 대학 동창회 회장과 원로 선배들을 직접 찾아가 참여를 당부했다. 다양성 측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 효과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지난 6월 열린 치아의 날 행사에 총 200여명의 제주 회원 중 약 70%가 참여했다. 토요일 개최였음에도 정말 많은 회원이 동참해 깜짝 놀랐다. 치아의 날 행사를 마치고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도 열었다. 그 날을 계기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분위기도 많이 쇄신됐다.

 

Q. 타 지부와 달리 제주지부만의 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지부에 대한 소개와 현재 개원가의 분위기를 전한다면?

제주는 지역적인 특성상 타 지역 출신이 자리 잡기가 다소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제주 출신끼리는 학연, 혈연, 지연으로 한 단계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이다 보니, 그 틈에 들어오기가 만만치 않았다. 나름의 위계질서도 있어서, 타 지역 출신이 적응하는 데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제주 인구도 점차 늘어나면서, 타 지역 출신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지부차원에서도 이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신입회원이 개원하면, 직접 찾아가 같이 저녁도 먹으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회원들의 반응도 좋다. 서로 눈살 찌푸릴만한 과도한 경쟁 같은 것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Q. 제주시민을 위한 도서관 건립, 폐금모으기 운동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은?

제주신협이 지부회관 내에 도서관을 오픈했다. 인문학 강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회원은 물론 도민들의 인성 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신협과의 공조를 통해 회원과 도민을 위한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개발함은 물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폐금모으기 운동은 전임 집행부에서도 계속된 사업이다. 지난 2012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폐 보철물 기부사업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1,5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지난 4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치과치료지원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이 왔다. 약 2억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고, 제주지부는 치과 치료가 시급한 저소득층을 선정해 치료를 담당하는 사업이다. 제주지부도 이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의미로, 지원받은 치료비의 20%를 다시 기부하고 있다.

 

Q.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중점사업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이 우선이다. 회원의 화합을 위해 운영해 왔던 기존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다지겠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회원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체육대회와 같은 친목행사를 더욱 자주 마련할 생각이다. 원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Q.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 치아의 날 행사를 통해 보여준 회원들의 단합 의지에 감사드린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소통하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제주지부가 됐으면 좋겠다.

 

더불어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 치과의사회는 이익단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치과의사도 사회의 일부다.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사회 구성원이라는 개념 하에 보다 넓은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치과의사라는 직군이 우리사회에 더 큰 보탬이 되고, 존경받는 직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지부 역시 일선에서 치과의사의 위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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