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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통섭(統攝) 위한 공직지부 역할에 전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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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17] 김형찬 공직지부장

공직치과의사회는 전국에 회원이 분포돼 있는 유일한 지부라 할 수 있다. 김형찬 회장은 이 특성을 잘만 활용한다면, 치과계의 화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김 회장은 각 시도지부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 연자섭외와 프로그램 구상 등 얼마든지 협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을 순회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등 치과의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 공직지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Q. 집행부 구성의 주안점은? 그리고 그간의 활동내용을 소개한다면?

공직지부는 총 5명의 부회장을 두고 있다. 각 대학에서 학장과 병원장을 역임한 연륜이 있는 분들이다. 또 지금까지 공직지부에서 활동해오며 다양한 회무 경험도 쌓았다. 따라서 공직지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사안에대한 부회장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또한 발로 직접 뛰어야 하는 실무 부분에서는 젊은 교수들을 대거 초빙했다. 타 시도지부와 다르게 전국에 회원이 분포된 만큼 원만한 회무 진행을 위해 지역적 안배를 고려했음은 물론이다.

 

그 간의 활동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의견 수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와주려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과 18일 대전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곳에서 지부 차원의 의료봉사활동, 전속지도전문의 문제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Q. 다음달 공직지부 추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다. 학술대회를 소개한다면?

다음달 8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공직지부 종합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학술대회의 대주제를 ‘가을의 치의학 산책-다시 기본으로’로 설정하고 총 6개의 강연을 마련했다. 매우 중요하지만 너무 기본적이어서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안들을 연제로 선정했다. 공직지부 회원뿐 아니라 모든 개원의에게 오픈해 기본을 충실히 다지는 계기로 만들려 한다. 특히 교수들의 강연만 진행하면 너무 아카데믹하게 흘러갈 수 있어, 명망이 높은 임상가 두 분을 초청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 전공의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포스터 발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Q.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중점사업은?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공직지부의 가장 큰 역할은 학생들의 교육이라 생각한다. 치과계의 경우 불법네트워크치과로 홍역을 치렀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불법네트워크치과로 빠지지 않도록, 윤리적인 측면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설 생각을 가지고 있다. 타 시도지부와 마찬가지로 공직지부 역시 국민들의 구강보건향상과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무가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워크숍에서 지부 차원의 의료봉사활동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구체적인 방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전속지도전문의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전속지도전문의의 경과조치를 포함한 소수강화안이 통과됐지만, 아무런 경과사항 없이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거시적인 차원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Q. 개원가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으나, 치과의사 인력 감축 또한 오랫동안 거론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다양한 사안들이 얽혀있는 매우 복잡한 문제다. 국내에 11개 치과대학의 설립 배경도 살펴봐야 하고, 국민 수와 치과의사의 밸런스, GDP와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사안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개원환경이 악화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치과의사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방의 경우 아직도 치과의사가 부족한 곳이 허다하다. 이 모든 사안이 공론화되고, 하나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간다면 공직지부 역시 대세에 따를 것이다. 또한 한 번 결정되면 최소 50년간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치과계 내부에서도 이해관계가 조금씩 달라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 말로만 소통을 외칠 게 아니라 치협을 중심으로 지부와 학회 등 치과계 전체가 하나가 됐으면 한다. 통섭(統攝)이라는 단어의 섭자에는 이(耳)자 세 개나 들어가 있다. 의견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듣는 게 우선돼야 통섭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치과계의 통섭을 이룰 수 있다. 전국에 회원이 분포돼 있는 공직지부 역시 각 시도지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치과계 통섭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공직지부 김형찬 회장의 인터뷰를 끝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온 17개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마칩니다. 그동안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각 지부와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치과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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