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기이사회에서 치과 전문지 ‘세미나리뷰’의 수취거부를 결의한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최남섭·이하 서울지부)가 곧바로 25개구회장협의회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4,300여 서울 회원의 수취거부 연명서 날인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서울지부와 25개구회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세미나리뷰가 비윤리적인 개원행태로 치과계 공분을 사고 있는 모 네트워크 치과의 구인광고를 버젓이 게재, ‘개원질서 확립’을 위해 뜻을 모으고 있는 전체 치과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선량한 대다수 치과의사들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선 개원의들은 광고를 보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고, 개원가의 격앙된 정서는 시도지부나 치협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이어져 치과계 내부의 분열을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예견되는 등 단순한 광고로 치부하기에는 이미 그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또 “세미나리뷰에 취한 △전회원 연명을 통한 수취거부 △서울지부 및 25개 구회 출입금지 및 광고제한 등이 치과계 동료의식을 상실한 해당 언론사 및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일부 치과네트워크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양영환) 역시 지난 정기이사회에서 세미나리뷰 수취거부 안건을 논의했으며, 서울지부의 수취거부 이전에 경기도 의정부 지역 등에서도 수취거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지부장협의회 역시 지난 5일 수취거부 건에 대해 간단한 의견교환이 있었고 각 시도지부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협 역시 지난 3일, 문제가 있는 네트워크 치과의 구인광고를 대대적으로 게재한 것에 대해 세미나리뷰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서울지부는 지난 9일, 금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세영·안창영·이원균(가나다 순) 세 후보진영에 세미나리뷰 수취거부 및 출입제한 조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