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인수·이하 관악구회)와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김명진)이 지난달 22일 호암교수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관악분원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악구회 김인수 회장을 비롯한 구회 임원 25인이,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허성주 진료처장, 백승학 기획조정실장, 손호현 신사업추진단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관악구회 김인수 회장은 “그간의 입장차를 재확인한 것이 아닌 관악구회의 의견을 치과병원에서도 검토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호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앞으로 어느 정도 진일보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당초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관악구회에 치과병원 3인, 관악구회 3인으로 이뤄진 6인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관악구회는 서울지부 임원 2인과 25개구회장협의회장을 포함시킨 확대 협의체로 구성하자고 답변한 상태다.
이외에도 김인수 회장은 “그간 관악분원 설립저지와 관련해 치협에서 아무 것도 도와준 것이 없다”며 “구회 차원에서는 분원건이 해결될 때까지 협회비 납부 유보를 결정했고, 서울지부 총회에도 관련안을 상정해 4,300여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구회 입장을 무시하고 병원측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할 시에는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관악구회는 서울대치과병원과 논의와는 별개로 오는 19일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 구회 임원 전원이 머리띠를 두르고 참석해 관악분원 설립 반대 피켓시위 및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