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회원이 주인입니다" 첫 치협 직선제 '김철수' 당선

URL복사

김철수-안민호·김영만·김종훈 후보, 지난 4일 결선투표서 5,002표로 ‘당선 확정’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30대 회장단 선거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호 2번 김철수 회장후보-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호구·이하 치협 선관위)는 지난 4일 결선투표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철수 후보(이하 김철수 회장 당선인)5,002(우편투표 839/온라인투표 4,163)를 획득, 4,547(우편투표 577/온라인투표 3,970)를 받은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무효 17).


이번 결선투표는 전체 유권자 13,900명 중 9,566(우편투표 1,433/온라인투표 8,133)이 투표권을 행사해 68.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유형별로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2,925명 중 1,433명이 참여해 48.99%, 온라인투표는 1977명 중 8,133명이 참여해 74.24%의 투표율로 집계됐다.


이번 결선투표 투표율은 지난달 28일 이상훈-김철수-박영섭 3자 구도로 진행됐던 1차 투표보다 약 3%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치협 선관위 조호구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김철수 회장 당선인은 오늘 우리 회원들이 저에게 치협의 첫 직선제 회장이라는 역사적이고 막중한 역할을 맡겨 주신 데 엄청난 사명감과 무게감을 안고 있다그간 수많은 정책과 공약을 말씀드렸지만, 이제 앞으로 치과계 대통합을 이뤄 치과미래의 꿈이 현실이 되고, 회원들이 주인이 되는 회무를 수행할 것을 첫 직선제 협회장으로써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어렵고 힘든 선거를 함께 한 이상훈 후보와 박영섭 후보 모두 진심으로 수고가 많으셨다두 후보의 경험과 정책, 철학이 향후 제가 협회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힘과 조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많은 질책과 조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8시로 예정됐던 결선투표 개표는 박영섭 후보 측의 이의제기로 2시간 가까이 지체되기도 했다.


박영섭 후보는 오후 930분 경 입장발표를 통해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이상훈 후보가 결선투표를 앞두고 전회원에게 김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은 선거관리규정을 위배한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박영섭 후보는 선거관리규정에는 결선투표가 공고된 이후에 어느 누구도 선거운동이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상훈 후보가 29일과 30일 전국 회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사실상 김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선관위는 어떠한 입장표명 자체도 없었다늦게나마 선관위가 선거관리규정에 근거해 이상훈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방안을 결정해 시행할 뜻을 공문으로 전달해 왔으므로 개표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장단 선거가 회원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선거가 된 것 같아 선거를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회원 여러분께 부끄럽고 죄송하다오늘 서울동부지방법원의 개표금지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은 자료나 시간이 부족해 추후에 본안소송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의미인 만큼 이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협 사상 첫 직선제가 김철수 회장 당선인을 선출하며 막을 내렸다. 회원의 손으로 직접 협회장을 선출한다는 기본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과열된 이번 선거는 관권선거, 불법선거운동, 개표금지가처분신청까지 비화됐고, 선거운영, 관리 측면에서도 많은 과제를 남겼다.


무엇보다 김철수 회장 당선인에게는 선거 과정에 불거졌던 치과계의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과 상생으로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주어졌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