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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교육의 현장을 가다 ③] 브레인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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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에서 시작된 교육, 깊이가 다르다!
단순 주입식 강연 탈피, 진단과 분석 통한 문제점 개선에 초점

컨설팅에서 시작된 교육, 깊이가 다르다!

단순 주입식 강연 탈피, 진단과 분석 통한 문제점 개선에 초점

 

본지는 연중 기획 중 하나로‘스탭교육의 현장을 가다’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다양한 강연과 정보제공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교육현장,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는 교육기관을 찾아 그들의 교육철학과 목표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브레인스펙(대표 김민정)을 찾았다.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진단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브레인스펙의 교육방식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편집자주]

 

 

교육은 컨설팅 과정의 하나일 뿐!

브레인스펙의 시작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스메디펌이라는 경영 컨설팅회사로 시작해 지난 2006년 현재의 브레인스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컨설팅회사였던 만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진료 프로세스 정립, 진료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 팀원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등 치과 경영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교육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게 김민정 대표의 설명이다.

 

때문에 브레인스펙의 교육은 타 교육기관과 조금 다르다. 단순 보고서를 제출하고 보고서에 적힌 대로 개선하는 방식의 컨설팅이 아니라, 수 개월간 클라이언트 치과에서 함께 근무하며 같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나가는 방식으로 컨설팅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해당 치과에 근무하는 스탭, 원장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던 만큼 그 출발지점부터가 다르다.

 

그런 이유로 브레인스펙에는 보험청구사 자격증 대비반이 존재하지 않는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에서 벗어나, 수강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치과의 보험청구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보험교육이 이뤄진다.

 

개인의 역량 함량이 발전하고, 그것이 켜켜이 쌓였을 때 치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브레인스펙의 교육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브레인스펙이 스탭들의 임상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보험청구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스탭 대상 강연의 큰 흐름에서 탈피, 꾸준한 임상교육으로 스탭의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그 과정도 보철, 보존뿐만 아니라 교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좋은 치과는 좋은 진료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하고 있는 셈이다.

 

 

수강자 중에서 강사를 양성한다!

브레인스펙의 또 다른 특이점은 대부분의 강사들이 브레인스펙의 강연을 들었던 수강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브레인스펙이 컨설팅을 했던 클라이언트 치과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는 물론이고, 단발성 교육을 들었던 수강자 중에서 열의가 있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수강자를 선발해 강사를 양성한다.

 

강사 모두 현재의 수강자들과 동일한 환경과 입장을 겪었던 사람이기에, 수강자들이 무엇을 원해서, 그리고 무엇을 배우기 위해 교육을 신청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 도입된 시스템이다. 수강자 출신의 강사라는 것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먼저 브레인스펙 자체적으로 수강자를 강사로 양성하기 위해 2년간의 양성 프로그램을 거치게 한다. 교육면에서는 검증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수강자 출신의 강사들은 스스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강연에 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이런 강사들이 있기에 교육의 질이 날로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브레인스펙의 지원도 상당하다. 항상 좋은 내용의 강연을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강사를 대상으로 강연스킬을 끌어올리는 별도의 교육도 진행한다.

 

 

단발성 강연부터 코스, 심포지엄까지

현재 브레인스펙은 보험, 조직관리, 상담(불평고객관리), 임상 등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단발성 강연에서부터 코스, 그리고 심포지엄에 이르기까지 1년에 총 30여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 중 한국리더십센터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에 로열티까지 지불하며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크게 커뮤니케이션과 직무의 적합성을 진단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100% 수용할 것인지, 즉 최대한 자기의 생각을 배제한 채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다루는 교육이다. 후자는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코디네이터 등 특정 직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의 필수요소를 바탕으로, 어느 직업이 가장 적합한지 그리고 부족하다면 무엇이 부족한지를 진단하는 평가 시스템 교육이다.

 

스탭교육 시장에서 브레인스펙의 강연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좋은 치과를 만들기 위한 컨설팅에서 시작된 브레인스펙의 교육은 그 방식도, 그 목표도 차별화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김민정 대표 (브레인스펙)

 

“임상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불어넣기”

 

Q. 향후 계획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과 교육에 더욱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 보험이나 상담보다는 임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갈수록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협동보다는 치과의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치과위생사의 임상이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충분한 임상능력을 가진 치과위생사가 치과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치과의사는 또 이를 받아들여 치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협동의 치과를 만들고 싶다.

 

Q.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보다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강연을 진행하다 보면, 자기 돈으로 수강을 한 것인지, 치과에서 수강을 해준 것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정말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월급의 10% 정도는 자기계발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야 말로 강의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배운 것을 치과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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