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전국 11개 치과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해온 신흥이 올해부터 공식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장학사업을 이어간다. 장학사업의 공식화는 치과계 저변에 나눔과 베품의 정신이 확산되길 바라는 취지에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제1회 연송장학캠프’가 열렸다.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원장 한중석·이하 서울치대) 주관으로 진행된 연송장학캠프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의 장학생 42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강의와 레크리에이션 등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먼저 최재용 원장(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이 강단에 올라 모바일과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통해 치과의사로서 할 수 있는 셀프마케팅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치과를 운영 중인 개원의이자 이동식 진료버스를 이용해 정기적인 진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주지훈 대표(해피스마일 치과버스봉사대)가 강연에 나서, 치과의사가 중심이 된 사회공헌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강상균 단장(비빔밥유랑단)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을 펼쳤다.
이어진 만찬시간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박영국 학장(경희치대)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철수 회장은 “연송장학캠프와 같은 뜻 깊은 행사가 치과계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이후에도 참석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효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찬 후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서울대학교음악대학 남성중창단의 공연과 조별 게임이 진행되는 등 타 학교 학생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신흥 관계자는 “연송장학금과 연송장학캠프의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치과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송장학캠프는 서울치대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치과대학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제2회 연송장학캠프’는 내년 경희치대 주관으로 개최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터뷰] 한중석 원장(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과계 밝힐 인재로 성장하길”
Q. ‘제1회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하게 된 소감은? 첫 번째 행사를 서울치대에서 주관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신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행사는 가급적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인들이 받은 혜택과 도움을 잊지 말고, 소속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주변을 둘러보면 봉사를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분들이 많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도 이러한 마음을 키우고, 향후 치과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Q. 연송장학캠프의 발전 방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연송장학캠프라는 틀 안에서 함께 교류하고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홈커밍데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함께 힘을 모아 봉사에 나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