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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기하급수적 증가

국가 차원의 치매관리, 구강건강에서 해법 찾아야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김상희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가 주관한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논하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국가적 차원의 치매관리를 공약으로 내건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치과의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케 하는 자리였다.



치매와 구강건강의 상관관계 입증, 통합관리 중요성 부각


“2015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는 9.8%, 2060년에는 1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국가치매관리비용은 2015년 13조 2,000억원에서 2050년 106조 5,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해 “노인의 치아 개수와 기억력은 비례한다”, “잔존치가 0~10개인 노인은 치아가 모두 존재하는 경우보다 치매위험도가 2.64배 높다”는 데이터를 근간으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한동헌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는 “저작, 영양섭취, 저작압으로 인한 뇌 자극,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염증 등의 요인으로 치매와 구강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치매환자의 구강관리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재편하고, 예방적 구강병 관리서비스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사례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패널토론에 나선 손미경 교수(조선대학교 치과대학)는 일본을 예로 들며 “인지증 환자에 대한 치과의사의 주도적인 치료개입”을 주장했다. 시설 및 재택 방문진료를 통한 진단 및 치료, 보철·치주 등 구강내 질환 치료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메디컬 팀 어프로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미애 부센터장(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은 현장에서 느끼는 치매환자 관리에 대한 가감없는 주장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치매 조사와 관련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등은 조사해도 구강질환에 대해서는 확인하지도, 알려주지도 않았다”면서 “일본의 요양원은 원장도 치과의사일뿐더러 입운동, 양치질 등 구강건강 관리를 통해 폐렴, 만성질환도 많이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이러한 인식이 보다 확산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반면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는 “치매를 의료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주치의제를 도입해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치협 이부규 학술이사는 “치매국가책임제가 도입되는 시기에 치과가 숟가락 얹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치매 환자는 보철, 임플란트 등은 할 수가 없다. 예방차원의 구강관리가 포함되는 차원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매의 새로운 대안 구강관리, 정관계 관심



보건복지부 치매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준 사무관은 “치매관리 대책을 마련하면서 치아와 관련성을 인지했지만, ‘영양상태’ 부분으로 포함돼 건강식사로 통합된 바 있다”면서 개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메디컬 팀 어프로치와 같이 치매통합치료를 구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치과도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정책적 근거자료를 뒷받침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를 끝까지 지킨 양승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치매와 구강건강의 연관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건강검진제도에 구강검진을 필수로 하고, 파노라마 항목을 포함시켜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정책 발표 후 치매관리와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심도있게 논의해보고자 마련된 자리”라면서 “치매국가책임제에 치과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치매환자에게 물어보세요 "구강건강은 괜찮나요?"


현장의 제언, 각계 관심 집중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다룬 정책토론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내용은 박미애 부센터장(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의 발제였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노인정신보건센터에서 치매환자들과 마주하고 있는 그는 “현장에서 노인들을 조사할 때 고혈압, 당뇨병 등은 파악하지만 구강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치매환자가 영양, 저작에 문제가 있지만 이에 대한 문제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미애 부센터장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3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당사자, 보호자는 물론 치매센터에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 현 시점에서 치매와 구강건강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둘째는 지역 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대한 적극적인 예방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매 위험도가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반인-고위험군-치매환자 등을 구분해 전문적인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 번째는 치매안심센터에 반드시 치과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미애 부센터장은 “현재 치매검진비용은 30만원 이상인데 국가에서는 8만원으로 하라고 한다”면서 “건강검진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그리고 치과의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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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덤핑이벤트 치과, 그리고 적정수가
덤핑이벤트 치과를 보면서 적정수가를 생각해본다.‘먹튀’란 말이 인터넷 쇼핑몰에만 통용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치과계에서도 발생했다. 소위 먹튀치과! 몇 개월 전에 가격할인을 미끼로 현금을 미리 받아 챙기고, 치료를 해주지도 않고 해외로 잠적해버린 사건이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에도 인터넷 팝업창으로 흔하게 튀어나오는 이벤트 치과들을 보면서 생각했었다. ‘저 가격에 광고비까지 지급하면서 저런 치료를 할 수 있을까? 원장 자신의 인건비는 받지 않고 몸 바쳐서 봉사하는 수준인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다. 치과의사이든, 치과의사가 아니든(사무장치과), 자금만 있다면 투자해서 화려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환자들에게 선전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가격할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한다. 현금일 경우 할인해준다고 하고 세금부담(?)을 줄인다. 그리고 치과의사들을 고용해서 몰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한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적정수가가 아니기에 또 다른 치료를 반드시 유도해야 한다. 그것이 과잉진료다. 환자들을 치료한다기보다는 투자에 대한 이윤을 추구한다.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임금이나 재료비, 기공료 등의 경비를 줄인다. 결국에는 각종 경비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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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 쓰고 필연이라 읽는다
동네 AS센터에서 자동차 엔진 오일과 시거잭 홀더를 교환하고 돌아오는데 전과 다르게 자동차 핸들이 무겁게 느껴졌다. 센터에 연락해보니 자신들이 행한 행위와 핸들이 무거워진 것은 전혀 무관한 일이며 때가 되어서 발생한 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같은 날 발생한 것은 우연이지 연관성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 한구석에는 그들의 말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그들의 말이 의심되어 중앙 AS센터로 가보았는데 20대 초반의 기사가 핸들 기어를 갈아보고 안되면 펌프를 갈아 보자는 말을 했다. 그런데 그의 태도와 나이에서 연륜과 내공이 느껴지지 않아서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핸들 펌프 오일만 갈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주문하였다. 젊은 기사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흘리면서 뭔가 불만인 눈치였다. 오일 교환은 7만원이고 기어교환은 120만원이고 펌프교환은 50만원이라고 들었다. 그때부터 필자의 마음에는 또 다른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왜 순서가 싼 것부터가 아니고 비싼 것부터일까. 젊은 기사는 자신의 경험상 기어를 교환해야 할 것이란 말을 강조하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책임지기로 하고 오일교환만을 진행했다. 그 후 마지못해 오일만 교환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43
여름이다. 여름 중에서도 매우 심한 더위를 폭염(暴炎)이라고 한다. 연일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러한 더위가 한창인 사이에 폭우(暴雨)까지 여름을 더하고 있다. 집중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논과 밭에 있는 농작물의 피해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터전마저 상실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고 상심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난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위로해 주며 그러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선출된 사람들이 바로 위정자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정자들 중 몇몇이 지역주민들이 폭우의 피해로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와중에 해외연수를 떠나 세간을 뜨겁게 하고 있다. 물론 도정(道政)의 일정으로 그러한 계획을 강행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선출되어진 이유와 위정자들로서 해야 하는 본분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의 지탄과 비난을 모면하기 어렵다. 또한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과는 관련이 없지만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暴言)과 함께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상처를 준 폭행(暴行) 사건들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