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조선치대 카톨릭학생회, 진짜 나눔은 우리 가까이에서부터

URL복사

바자회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에 연탄 배달

학생, 전공의, 교수, 모두가 한마음으로 구슬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축제인 치호제한켠에서는 본교 카톨릭학생회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바자회가 열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바자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전공의 선생님들까지 물건을 내놓고 학교와 병원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다. 학생들의 자취에 필요한 가구부터 구매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나왔고,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이 나올지 기대감도 생겼다.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카톨릭학생회가 바자회를 열게 된 목적이다. 카톨릭학생회는 바자회를 단순히 축제에 포함된 행사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바자회 수익금으로 광주광역시 동구청과 함께 동구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탄봉사를 하기 위한 행사였다.



연탄봉사는 지난달 25일에 진행됐다. 11가구에 3,300장을 기부했고, 그 중 4가구에는 1,2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학생들은 연탄이 가득 실린 트럭에서 각 집의 연탄을 쌓아 놓는 창고까지 일렬로 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겼다. 트럭 위에서 트럭 아래에서 연탄을 하나하나 학생들에게 전달해주는 교수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해부학교실 유선경 교수님과 보존과 조형훈 교수님은 연탄 트럭에서 하나하나 연탄을 전달하면서도 학생들을 세심히 보살폈다. 카톨릭학생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공의 선생님, 교수님들의 참여까지 힘을 더해 연탄봉사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더해가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이번 봉사를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카톨릭학생회 이동규 회장(본과 2학년)작은 연탄을 나르는 일이 힘겨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2시간이 훌쩍 지나고 보니 온 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하지만 같이 참여한 학생들 모두 웃으며 연탄배달을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탄을 받은 분들이 이렇게 좋은 일도 하냐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셨을 때 어쩔 줄 몰라 머쓱하기도 했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톨릭학생회 대표지도교수인 구강악안면외과 유재식 교수는 바자회 수익금을 학생들이 기억할 수 있고 뿌듯해할 만한 일에 쓰고 싶었다면서 그러던 중 아직도 광주지역에 연탄을 사용해 겨울을 지내는 분들이 계신다는 말을 듣고,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연탄봉사를 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카톨릭학생회는 1982년 창립된 의료봉사동아리로서, 35년 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지역 주민들의 구강보건 증진과 유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년에 3번의 정기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정기봉사에서는 치과진료 접근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장애인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에 찾아가 구강검진, 잇솔질 교육, 스케일링 및 치료 등의 치과의료봉사를 12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주민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고,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의식 함양은 물론 지역사회 구강보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톨릭학생회. 그들이 만들어갈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김신진 학생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