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이하 인증원)이 환자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환자안전주의경보(이하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인증원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환자안전사고에 대한 접수 및 분석을 통해 주의경보 발령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보건의료기관에 환류 한다.
인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생한 ‘수액세트 이물질(벌레) 유입’ 사고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됨에 따라 진료재료 오염·불량 관련 사고를 집중적으로 보고 받았다는 것. 접수된 관련 사고의 보고현황 및 관련내용,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등이 올해 세 번째 주의경보에 포함돼 있다는 것.
보고 된 환자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수액세트 및 주사기, 검체용기 등 다양한 진료재료에서 이물질, 불량이 발견됐고, 이 중 일부는 환자에게 직접 사용되기도 했다. 사고 발견 후 환자에게 혈액검사를 시행해 이상 징후를 살피거나, 공급업체에 알리는 등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증원은 향후 환자안전 유관기관협의체를 통해 국가 차원의 개선활동을 추진할 예정으로, “주의경보를 통해 환자안전사고 보고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동일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의경보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 내 ‘학습하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보건의료기관장과 환자안전 전담인력은 기관의 자체점검사항을 자율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