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요양기관 총 심사 진료비는 69조6,271억 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이 중 치과는 3조9,75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5.7%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종별 심사 진료비는 약국이 15조2,88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원이 13조7,111억원, 병원 11조4,9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상급종합병원(11조3,231억원), 종합병원(11조1,237억원), 치과(3조9,757억원), 한방(2조5,412억원), 보건기관(1,66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치과는 전체 종별 진료비 중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치과는 총 진료비 43조6,570억원 중 1조3,790억원 3.1%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치과의 진료비 파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 치과 진료비는 전년대비 13.7%가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6.3%로 분석됐다.
진료비 상위 20위권 내에는 치과 관련 질환 코드는 3개로 ‘치아및지지구조의기타장애’가 1조3,228억원인 8위로 나타났고, 뒤이어 9위가 ‘치은염및치주질환’으로 진료비는 1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치수및근단주위조직의질환’은 18위에 랭크됐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의 경우 치과 관련 질환은 더욱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환자의 진료인원과 진료비를 살펴보면, ‘본태성(원발성)고혈압(262만3,000명, 1조4,522억원)’이 진료인원과 진료비 모두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246만9,000명, 2,215억원)’이 차지했다. 또한 ‘치아및지지구조의기타장애’ 질환도 9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요양기관 현황을 보면 2017년 요양기관수는 9만1,545개소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과는 1만7,607개소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2.4%씩 증가하고 있다.
2017년도 직종별 인력 현황을 보면 간호사가 18만5,853명, 의사 10만241명, 약사 3만 6,980명, 치과의사 2만5,300명, 한의사 2만389명 순이다. 치과의사 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했고, 지난 8년간 연평균 3.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