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치과의사문인회(회장 김영진·이하 치문회)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충무로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회원뿐 아니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과 김재호 부회장, 신동렬 공보이사 등 내외빈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치문회는 지난해 활동사항을 토대로 올해 예산을 검토하는 한편, 신임회장에 이승룡 회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아울러 치문회 김영진 회장, 이승룡 신임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치인문학 제7호 발간을 축하하며 케이크 커팅을 함께하는 등 기쁨을 나눴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 2007년 치인문학 제1호가 발간되고 7호가 나오기까지 어언 12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산업화, 스마트폰 등 전자화된 생활패턴으로 인해 물질적 풍요에 대한 갈망이 최고의 가치처럼 추구되고, 정신적·예술적인 문학세계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모든 치과의사에게 문학적 향기를 전달하면서 내면의 예술혼을 일깨우고자 치인문학 제7호를 상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치문회는 단순히 글을 쓴다는 굴레에서 벗어나 더욱 깊은 예술적 소양과 언어 감각을 닦아가면서 세상을 바로 볼 줄 아는 판단력과 지식으로 문학세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기해년의 시작점에서 치인문학의 발간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 문학의 중심에 치문회가 있다는 것은 치과계의 자부심이자 큰 자랑거리”라며 “치인문학이 치과계 대표 문학지로서 더욱 입지를 다지고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치문회는 소설집 ‘바보죽음’, 수필집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으로 PEN문학상, 순수문학상 등을 수상한 신덕재 회원과 단편소설 ‘작은 얼굴’로 순수문학지에 등단한 정유란 회원에게 소정의 선물과 함께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interview]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이승룡 신임회장
“회원 가입 유도 등 활성화 주력”
Q. 신임회장 당선 소감 및 포부? 사실 스스로 글쓰기에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온 것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됐고 지금의 내가 있도록 했다. 수필 읽기를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수필을 쓰게 됐고, 많은 사람이 내 글에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사랑을 보내줬다.
이러한 계기로 지난 2012년부터 치문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치문회 회장직을 믿고 맡겨줘 매우 감사드린다. 2년의 임기 동안 치문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회원 가입 독려에 적극 노력하겠다.
Q. 치과계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 문학이 치과계에서 그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이에게 확대되기 위해서는 문학을 접하고, 들려줄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치과계의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축시를 낭송하는 등의 시도는 문학적 즐거움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