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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투쟁도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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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모임, 헌재 합헌 결정 자축
‘그대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

지난 8월 29일 5년간 결정이 미뤄져왔던 1인1개소법이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로 종지부를 찍고, 치과계는 현재 보완입법 마련 등 향후 과제해결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1인1개소법사수모임(대표 김용식·이하 사수모임)은 1인1개소법을 수호하기 위해 1,428일 동안 헌법재판소 앞을 지킨 치과의사들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헌소 앞 모처에서 번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사수모임 구성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및 서울시치과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전현직 임원은 물론, 멀리 부산에서까지 1인1개소법 사수를 자축하기 위해 10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했다.

 

사수모임 김용식 대표는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진 1인1개소법의 운명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내맡겨졌을 때, 이대로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대의에 따라 사수모임이 결성됐다”며 “2015년 10월 2일 김세영 고문을 필두로 1,482일간 353명이 1인 시위를 이어갔고, 결국 의료정의는 수호됐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치과의사 동지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인 시위를 처음 시작한 치협 김세영 고문은 “가만히 있으면 반드시 죽고, 맞서 싸운다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는 길을 선택했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의료정의를 실현하고 의료영리화를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다. 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치과계가 하나가 된다면 1인1개소법을 수호했던 것처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기 붙어 있는 현수막에 새겨진 ‘그대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글귀가 지금 우리 치과의사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척결하는 투쟁에 지금처럼 하나 된 마음으로 정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서는 1인1개소법 수호를 자축하는 축하 케이크 절단식 및 그간 1인시위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여러모로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축하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1,428일간 헌소 앞을 지킨 치과의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면서 서로에게 박수로써 격려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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