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기자 kih@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치과의사회)가 SIDEX 2020 종합학술대회의 막이 지난 6일 올랐다.
서울치과의사회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복지부와 서울시 권고 지침 이상의 방역을 펼치며 종합학술대회 첫째 날을 맞이했다.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코엑스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 남(3‧4층), 컨퍼런스룸 E 1~5(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의사 보수교육이 전무했다시피 했던 만큼, 필수 보수교육 과목인 의료윤리 2점을 포함한 치협 보수교육점수 4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매우 활발한 참석이 이어졌다. 등록이 시작된 오전 9시, A1 입구부터 B홀까지 긴 줄을 늘어뜨린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인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하며 안전하게 등록을 마쳤다.
학술대회는 치주, 교합, 교정, 보존, 보철 등 치과 각 분야의 이론 및 임상술식은 물론 법률‧노무와 각종 교양 강연, 보험 청구 핸즈온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첫째 날 오전,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의료윤리 강연은 김준혁 교수(연세치대)의 ‘진료표준과 과잉진료’를 주제로 한 강연과 더불어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이 연자로 나서 치과의사의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좌석 간 간격을 둔 상태에서 오디토리움을 가득 메웠으며, 연신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특히 오후 섹션 중 임플란트 술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extreme case 통합 강연인 ‘Master’s Class’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Master’s Class’는 서울치과의사회 학술위원회(위원장 권민수)가 개원의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고심한 끝에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강연으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조용석 원장(22세기치과병원), 오승환 원장(오승환힐링치과)의 강연뿐 아니라 박광범 원장(미르치고병원)의 마지막 강연 때까지도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컨퍼런스룸 E 1~4에서 펼쳐진 치과 관련 법률‧노무 강연은 현 최저임금표를 기준으로 네트급여체계의 문제점을 살피는 등 치과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짜 지식들을 전했으며, 치과의사와 스탭이 함께 참가 가능한 전자차트 강연 및 핸즈온도 즉각적인 질의응답으로 이해를 돕는 한편, 필기구가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학술대회 둘째 날인 6월 7일은 더욱 알찬 강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MTA, 실러 등의 충전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MTA 포럼’과 임플란트의 모든 것을 총정리하는 ‘SIDEX 2020 Consensus’가 특히 기대를 모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감염관리 강연을 비롯해 성공적인 파노라마 방사선영상 판독법, 소아치과 임상 및 소아진정법, 교정과‧보존과 통합강의 등이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임미소 프로골퍼에게 직접 배우는 ‘골프 멘탈과 스윙 솔루션’, 전광수커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광수 대표의 ‘커피 알고 즐기기’ 등의 교양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치과의사회는 학술대회 등록자 전원에게 KF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라텍스 글러브가 담긴 방역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KF94 미착용 시 강연장 내 입장을 불허하고, 동선 파악을 위한 입‧퇴장 시 태그, 강연장 정원제 실시 및 중계강연장 운영, 강연장 내 음식물 섭취 금지,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해 참가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