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들의 연극 모임인 덴탈씨어터(회장 박선욱)가 지난해 가을 공연 수익금과 회원 및 관람객으로부터 모금한 성금을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Hope Kids(대표 박정숙)에 전달했다.
덴탈씨어터 박선욱 회장은 지난달 30일 Hope Kids 박정숙 대표를 만나 공연 수익과 모금액을 전달,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위해 써줄 것을 부탁했다.
Hope Kids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사이의 자녀들 가운데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문화 활동을 경험하고 못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교육, 공부방 지원 등 교육과 문화예술의 참여도를 넓히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박선욱 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회원들과 연극 관람객들의 정성이 모인 성금을 보람있게 사용하기 위해 Hope Kids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숙 대표는 덴탈씨어터의 성금 전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동호회 등의 모임으로부터 이 같은 기부금을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하고 “이번을 계기로 지속적인 서포터즈로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선욱 회장은 “향후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치과치료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속성 있게 Hope Kids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