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참관기] China Dental Show에 다녀와서…

URL복사

SIDEX조직위원회 정우혁 전시본부장(서울시치과의사회 자재이사)

 

SIDEX조직위원회 전시본부장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첫 해외전시회, China Dental Show 2023(이하 CDS). CDS가 열린 중국 상하이는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장소라 낯설지 않았다. 중국 무역의 중심이자 경제수도라 할 수 있는 상하이의 인구는 2,400만명에 달한다. 행정구역 면적은 서울의 10배며, 중국의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이자 중국본토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도시다.

 

2019년 5월 다녀온 해외의료봉사 후 첫 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출장이 개인적으로도 매우 설렜다. CDS는 SIDEX와 마찬가지로 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로 크게 나뉘는데, 학술대회는 올해로 25회를, 전시회는 14회를 맞았다. 2010년 중국 샤먼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13년부터는 지금까지 상하이로 자리를 옮겨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18개 강의실에서 300여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치과기자재전시회에는 270개사가 참여해 763부스를 꾸렸다. SIDEX조직위원회와 매년 상호 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교류가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시금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CDS 2023이 개최된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Shanghai)는 전시장, 회의실, 오피스빌딩, 플라자, 호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내 전시장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도 독일 하노버메쎄 다음으로 큰 전시장이다. 실제로 전시장 내에서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종종 카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 일행 역시 행사 첫 날 CDS 오프닝 세리머니에 참석하기 위해 카트를 이용한 바 있다.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중국을 비롯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불가리아, 홍콩, 태국, 네팔, 캄보디아 등 각국 치과의사단체의 전·현직 회장, 그리고 FDI 명예회장과 차기회장 등 전 세계 치과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과 서울시치과의사회 함동선 부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SIDEX에서 만났던 각국의 전·현직 회장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반가웠다.

 

전시장에는 한국관이 마련됐다. 규모가 작아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국관 안에 자리 잡은 SIDEX 2024 홍보부스를 통해 해외 방문객들에게 SIDEX를 알릴 수 있었다. 한국관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지사를 통해 참가한 규모 있는 국내 업체들도 상당수 있어 한국 치과산업의 발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CDS 주최측인 중화구강의학회와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참관단 대표인 함동선 부회장과 윤왕로 법제이사, SIDEX 전시본부장인 필자가 참석했다. 중화구강의학회 측에서는 GUO Chuanbin 회장, YU Guangyan 명예회장, LU Haiping 부회장, CHEN Qianming 부회장, LIU Yi 국제관계이사 등이 나와 우리를 맞이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중단됐던 방문교류 재개에 대한 기쁨을 서로 나눴다. 그 가운데 상호방문을 바탕으로 한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내년 6월 개최되는 SIDEX 2024에도 정식 초청했다.

 

간담회 후 마련된 만찬에도 참석해 세계 각국 치과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안면을 익히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특히 만찬자리에서 만난 싱가포르치과의사회 LIM Lii 명예회장은 한국의 명동, 남대문,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다녀왔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CDS는 Dental South China(광저우), Sino-Dental(베이징), Dentech China(상하이)에 비해 전시규모는 조금 작지만, 아시아 각국 치과의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가 매우 인상적인 전시회였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고자 하는 주최 측의 이 같은 적극성은 SIDEX의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약 50시간에 걸친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본회 참관단을 잘 이끌어준 함동선 부회장, 필자와 같은 방을 쓰면서 불편을 감수해준 윤왕로 법제이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