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코러스의 아름다운 화음이 쌀쌀한 초겨울 밤을 따뜻하게 감쌌다.
대한치과의사회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가 후원한 덴탈코러스(회장 임상수) 제2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문화가정을 돕는 자선 공연 형태로 진행된 이날 정기연주회에는 900여명이 넘는 치과계 인사와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한귀 교수(이화여대)가 지휘봉을 잡고, 장진영 피아니스트(독일쾰른대)가 반주를 맡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반주 합창곡 △오페라 합창 △리듬 & 하모니 △남성합창 △특별공연 – 코시안 어린이 합창단 △레 미제라블 모음곡 등 총 총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무반주 합창곡이 진행된 1부 공연에서는 덴탈코러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금빛 찬란한’과 ‘Alleluia’가 재탄생됐으며, 오페라 합창에서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허밍 코러스’ ‘대장간의 합창’이 불려졌다.
특히 남성합창에서는 ‘볼가강의 뱃노래’와 ‘Time to Say Goodbye’ 등이 덴탈코러스 남성 단원들의 굵직한 목소리로 재해석돼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파란나라’ ‘우산’ ‘그대로 멈춰라’ 등 동요메들리를 선보인 코시안 어린이 합창단의 특별공연은 참석자들의 얼굴에 절로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덴탈코러스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거둔 수익금과 후원금을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에 힘쓰고 있는 코시안의 집을 위해 쓸 예정이다. 코시안의 집은 △영유아 보육 △코시안 스쿨 운영 △코시안 다문화가정 지원 등의 방법으로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에 힘쓰고 있는 단체다.
한편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정기연주회 개최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 4일, 덴탈코러스 연습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한 공연 당일에도 성남아트센터를 찾아 덴탈코러스의 정기연주회 개최를 축하하고, 다문화가정 돕기에 동참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