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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3] 포스트 임플란트를 찾아라(하) ‘齒’를 넘어야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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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은 이제 그만! 치과 외연 확대에 주력해야

치과에서 감기치료까지 접근할 수 있는 인식 필요

우리는 치과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는가? 아니면 도약을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는 것인가? 현 치과계가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과당경쟁이 그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치과대학 ‘정원감축’을 들고 있고, 또한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치대 정원감축 정책에 대해 “스스로 성장 동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치석제거를 보험화함으로써 환자창출을 이끌어냈듯이 치과의사의 역량을 충분히 개발했는지부터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치과계는 성장단계에 있는 것이지,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치과의사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은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는 것과 치의학을 더욱 발전시켜 치과영역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하는 것 모두를 말한다. 우선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원의로서 역량을 펼치는 것 외에 현실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사회제도나 정책 개발이 적극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통일을 대비한 치과의사의 역할 제고 △지역적 균형을 고려한 지방 개원의에 대한 우대정책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촉탁의나 학교주치의제도 도입 △보건소 의무 배치, 공무원 등 정책가 발굴이나 후원 △기초연구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치과산업계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치과의료인력 해외수출 등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개발이 과당경쟁으로 제살 깎아먹기에 급급하고 있는 당장의 치과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방법은 될 수 없다.


당장의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치과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치과는 ‘齒(치)’에 매달려 ‘口腔(구강)’ 및 그 외 영역을 스스로 등한시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때다.


금연상담과 진료·처방전 확보 ‘발등의 불’

올해 1월 담뱃값 대폭 인상으로 금연 치료 및 상담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뜨겁다. 물론 의과나 한의과 역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세수가 크게 증가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대한금연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덕 교수(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교실)는 “이 같은 국가수익을 재분배할 시에는 의료기관 보험화에 많은 부분이 정책적으로 보존돼 분배된다”며 “흡연으로 발생되는 세수의 증가는 흡연자에 대한 정책으로 반드시 재분배돼야 하기 때문에 의료계가 이에 대해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연에 관한 치과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치과에서 흡연환자 진료를 목표로 삼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치과의사의 흡연율을 파악하고, 치과의사들이 먼저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이 바탕이 돼야 치과를 찾는 환자에게 금연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타당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을 차치하고서라도 흡연의 일차적 수단은 구강으로, 이는 치과의 기본 영역이며 환자 내원 시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흡연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치과다. 이는 금연진료에 있어 치과가 가장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최대의 논리적 근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직 무주공산격인 흡연환자 진료 시 처방에 대해 현 논의단계부터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


치과진료와 여타 의료영역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비교적 긴 체어타임으로 환자와 1대 1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 또한 흡연은 치주질환을 비롯해 구강외과적 치료 후 통증 유발, 구강암 유발 등 치과진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성공을 위해 그 수단으로 금연치료가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흡연은 △임플란트 식립부위의 산소공급 저하 △수술부위의 영양공급 저하 △초기 고정력 저하 △임플란트 주위의 골 형성저하 △흡연에 의한 골질약화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염증반응의 증가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흡연환자에 대한 금연치료가 동반돼야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금연치료의 당위성은 더욱 커진다.


금연치료가 치과에서 일반화되고 그 파이를 확보하기 위해서 개원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치과대학병원 등에서 선도적으로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박용덕 교수는 “치과대학병원 등 대규모 치과병원에서 주말 금연학교를 개설해 치과 내원 환자 중 금연치료를 원하는 이들에게 그룹별로 금연학습이나 관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치과와 금연을 매칭하는 좋은 이미지 메이킹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권역별로 치과에 1~2곳 정도 상징적으로 금연학교를 개설한다면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치과에서 감기처방, 고민해 볼만 하다

진료영역에 대한 의과, 한의과 그리고 치과 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특히 턱관절 치료나 악교정 수술, 보톡스·필러 등 미용치과 등은 일부 법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치과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영역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치과계가 앞으로도 관성에 의해 선배들의 모습만을 좇아간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齒)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구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전신적 국소적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감기’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표출되고 있다. 감기 즉, 급성 바이러스질환 치료는 치과영역에서도 가장 근접하게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10대 급성질환 중 감기로 판명 되는 질환은 5가지로, 이는 매년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즉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 상악동염 등은 감기를 일컫는 질환이며, 이는 혀와 그 후방으로 이어지는 곳, 그리고 볼 점으로부터 후방으로 이어지는 곳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다시 말해 치과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증상들인 것이다.


모 치과대학의 A교수는 “감기 증상을 가지고 치과에 내원한 치주질환자에 대해 치과에서는 당연히 치주질환치료만 시행하고, 감기치료는 포기해야 한다”며 “환자는 동일한 구강에서 발생한 두 가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두 곳의 진료기관에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만 한다. 만약 치과의사가 인·후부 영역을 확대해 감염성 질환을 공부하고 있었다면, 환자에게는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감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구강점막질환 환자나 감염질환을 치료한다. 정작 이 부분은 치과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에서는 이에 대해 무심히 지나치고 있다. A교수는 “일반인의 치과에 대한 인식이 치아와 잇몸에 국한하지 않고 구강악안면영역 전체를 다룬다는 사고로 전환된다면, 치과의 감기에 대한 접근은 매우 용이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결국 미래 후학이나 후배 치의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치과에서 감기 치료나 처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노력은 물론, 의과 영역과의 연합연구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치과에서의 구강점막 감염성질환은 이미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성홍열, 헤르페스질환, 악안면신경통질환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점차 구강 후방을 확인해 치과 영역의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영역 확대 전략은 치과의료영역을 보호하는 방어 전략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성형외과와 공유하는 턱교정수술이나 TMJ 환자 영역 다툼, 보톡스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감기 진료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는 치과 영역을 방어할 수 있는 구실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미용치료, 더 이상 소극적일 필요없다!

치과 영역확대 문제를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보톡스나 필러로 대변되는 미용치료일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치과에서 보톡스나 필러는 치료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케케묵은 유권해석 하나로 현재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는 치과 미용치료 문제에 대해 그 동안 “치과계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턱얼굴미용외과학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최진영 교수(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는 “구강암 수술로 인해 붕괴된 안면을 재건해 주는 수술, 구순구개열 환자의 안면장애 수술치료 등 의과에서 오히려 넘볼 수 없는 영역에 대해 치과는 전문적인 치료를 행하고 있다”며 “환자의 안면 장애를 재건해주는 수술까지 시행하는 치과의사가 주사 하나로 해결하는 보톡스나 필러 치료를 못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치과에서의 미용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피력했다.


치과에서 보톡스 필러 치료를 미용치료에 할 수 없다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일부 의료직군의 밥그릇을 옹호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한턱얼굴미용치료학회(회장 이승건·이하 미용치료학회) 측은 치과 영역에서의 미용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치과의 미용치료에 대해 일부 의과 단체의 집단 고발로 인한 법적 다툼으로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다. 이로인해 미용치료에 대한 치과계 내부의 관심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승건 회장은 “치과 영역에서 미용치료의 명암은 대법원 판결로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용치료에 대해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대법원 판결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판도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용치료학회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관련 미용치료에 대한 학문적 임상적 데이터를 쌓고, 앞으로 치협 인준 등을 추진해 치과에서의 미용치료에 대한 당위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용치료 뿐만 아니라 그 밖에 치과영역 확대에 대해 치과계 스스로가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최진영 교수는 “구강악안면 전체 영역을 과연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여기까지만 치료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규정할 필요가 있을까? 누가 더욱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고, 이를 후학들에게 어떻게 전달해 전통을 만드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인터뷰]박용덕 교수 (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교실)


‘타액’ 연구 치과 블루오션을 찾는 길

“임플란트 부흥기를 뒤로한 채 치과계는 경제적으로 지리멸렬해져가는 모습이다.”


박용덕 교수는 치과계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발 빠르게 ‘포스트 임플란트 찾기’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포스트 임플란트를 빨리 찾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임플란트가 치과의 부흥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적인 거품 현상이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같은 거시경제학적 논리를 얘기하기에는 당장의 앞길이 막막하다.


박 교수는 “의과 등은 기존 의료기술들로, 기보험화 된 부분일지라도 새로운 것을 덧붙이고 불필요한 것은 떼버리면서 다양하게 보험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7년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제출된 의과 쪽 건수는 1,500여건에 달한다. 하지만 치과는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이라고.


이런 가운데 치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의료소비자로부터 치과계의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지론이다. 국민들의 치과에 대한 높은 신뢰는 건강단계에서 진료를 시작할 수 있는 즉, 예방과 관리 단계서부터 환자가 치과를 찾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치료단계보다 앞선 과정에서 환자와 접점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환의 창출은 기본적으로 높아지게 된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예방 및 진단 시스템이 견고히 다져지면, 충분한 수가를 보장하는 보험화 단계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박 교수가 주의 깊게 연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침’이다. 더욱이 타액은 치과 영역에 매우 밀접하고, 적합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전신질환 검진에서 필수로 검사하는 항목이 혈액검사다. 앞으로는 혈액검사를 대신해 비용과 환자의 고통 그리고 시간까지 절감시킬 수 있는 타액검사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타액은 암 관련 지표확인, 각종 백혈구 수치 확인, 성분분석에 따른 당뇨검사 등 각종 전신지표를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취원인요소와 구취진료방향제시, 감기질환확인, 치주와 치아우식증균 확인, 치주질환 유발가능성이나 구강병 지표, 흡연환자의 타액성분변화와 골다공증과의 관계 등 다양한 연구들이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치과영역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본인의 연구팀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연구소들이 타액을 전신건강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연구 데이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타액은 타액선을 통해서 분비되지만, 결국 구강내로 모이면서 복합된 질병 키를 가지고 있다. 현재 치과계는 타액에 대한 집중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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