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덴탈코러스(회장 박성호)가 지난 10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제2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덴탈코러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한국가곡, 독일가곡, 남성합창, 여성합창, 현대 합창곡, 뮤지컬 합창곡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서시’와 ‘가을의 서정’ 등 한국가곡으로 시작된 연주회는 남성합창과 여성합창으로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뮤지컬 ‘맨 오브 라 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덴탈코러스 박성호 회장은 “오늘 공연은 아름다운 가곡으로 시작해 특색 있는 현대적인 합창곡과 우리 귀에 익은 뮤지컬 합창곡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했다”며 “덴탈코러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일상에 지친 마음이 다소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노숙인센터, 청소년 자립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안나의 집에 전달됐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1990년 공식 창단해 이듬해인 1991년부터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건국 1000주년 기념 초청연주회 △노르웨이 오슬로 한인교회 초청공연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