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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총회, ‘임춘희’ 신임회장 선출

선관위 전원 퇴장 불구하고 대의원 90% 이상 압도적 지지


온갖 내홍과 법정 다툼으로 직무대행체제를 이어온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결국 지난 9일에야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임춘희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지난해 총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된 후 13개월만의 일이다.


임춘희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치위협은 밀실행정이 아닌 회원과 모든 것을 소통할 것”이라며 “중앙회와 시도지부는 수직관계가 아닌 상호협력관계로 상생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총회 분위기는 투표 직전까지 어수선했다. 총회에서 치위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귀옥)가 임춘희 후보의 후보자격 박탈을 공표하고, 총회 중간 전원 퇴장하는 초강수를 두었기 때문.


전말은 이렇다. 선거관리위원회 김귀옥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임춘희 후보에 대한 윤리성을 검증해 달라’는 탄원서가 치위협 윤리위 및 선관위 등에 도착했다. 이를 근거로 윤리위는 선관위에 임춘희 후보의 회원자격 3년의 징계처분 판단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선관위에 전달했다.


사실 치위협 선관위는 후보등록 기간 중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이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랬던 선관위가 총회 당일에야 부랴부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임춘희 후보의 자격무효를 공표한 것.


총회장 곳곳에서 쏟아진 대의원들의 항의는 선관위와 설전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대의원총회 한경순 의장이 선거 진행여부를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것을 제의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치위협 선관위 위원 전원은 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선관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참석 대의원 116명 중 102명이 선거 속개를 찬성해 투표가 결정됐다. 임춘희 회장후보와 박정란(대전·충남회), 이미경(경기도회), 박정이(서울시회), 유영숙(서울시회) 부회장 후보의 정견발표 후 곧바로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결과 참석대의원 102명 중 찬성 96표, 반대 6표로 임춘희 회장후보는 치위협 제18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편, 임춘희 신임회장이 지난해 총회장에서의 소란으로 회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후 회원징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회원자격이 복권된 것이다. 치위협 선관위 또한 협회장 후보자격 검증과정에서 이 같은 법원결정을 근거로 결격사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제 치위협 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물론 총회 당일 선관위 부재로 진행된 협회장 선거 절차에 대한 적법성 여부는 해석이 분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석연찮은 이유로 퇴장한 치위협 선관위 역시 정당했냐는 부문이다.


90%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임춘희 신임회장에게 치위협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사 설] 개원환경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신설된 구강정책과에 거는 치과계의 기대가 크다. 보건복지부는 몇 달 전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공포하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 및 치의학산업 육성·지원정책을 전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강정책과를 설치했다.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선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동네치과 개원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규제가 점점 늘어나고 정부에서 협조를 구하는 일(사실상 지시사항)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면 개원가는 지금의 직원 수와 수입으로는 더 이상 감당이 안 된다. 개원가는 지금 진료 외적으로 경영적인 측면(먹고사는 일)이 빡빡해지고 구인난, 의료폐기물 처리 등 진료경영 외적인 면에서도 변화하는 대한민국 환경에 적응하기도 빠듯하다. 더 심각한 것은 치과의사의 면허를 취득해도 개원 말고는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개원을 한다. 그리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진료니 의료윤리니 하는 것을 다 팽개치고 과대 불법광고에 매달리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정책토론회를 가보면 이런 개원의들의 애로사항은 없고, 돈 잘 버는 치
[논 단] 나의 최근 진료풍경과 생활
치과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보타이를 매는 것이다. 흰 가운만으로도 근엄해 보인다고 집사람은 말하지만, 스스로나 환자가 보기에 격조 있게 보이기 위해서다. 나의 페르소나는 금방 진료모드로 전환된다. 보타이는 매기 쉽고, 덜렁대지 않아 편하고, 교차 감염 우려가 없다. 축제 기분이 드니 분노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그걸 매고 환자에게 화를 낼 수는 없지 않는가. 중세유럽 화가 그림에도 치과의사는 귀족풍 차림새를 하고 있다. 고급식당 사장·지배인 보타이는 신뢰감을 준다. 출근 후 두 번째 일은 기도를 한다. “오늘 귀한 시간과 공간과 천직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오는 환자들에게 사랑과 존중, 동등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품위 있는 말씨와, 행복한 마음으로 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힘과 지혜와 용기와 지식을 부여하여 주옵소서. 아울러 도와주는 직원들, 만나는 모든 분들, 전화·문자하는 분들, 그리고 가족에도 최선을 다하는 힘과 지혜를 실천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실 나의 종교적 심성은 부족하다.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부인에 맞춰주느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갈 뿐이다. 하지만 기도가 자기암시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주말 소확행(소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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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