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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조승헌 원장(세인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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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제목 나열하는 아이템 세미나 지양해야”

“임상은 오랜 세월과 노력이 겸해져야만 단단해지고 성숙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개의 제목을 나열하는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식의 임상 세미나는 결코 오래 갈 수 없다.”

 

조승헌 원장은 임플란트 관련 세미나를 다년간 진행해 오면서 스스로 이 같은 기준을 세우고, 항상 확인하면서 세미나에 임하고 있다. 그는 “환자를 더 편하게 하고, 치료를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과 아이디어들이 과학적 기초를 토대로 나온다면, 치과의사는 충분한 검증을 통해 환자에게 훌륭한 시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검증된 토픽이 세미나에서 다루는 첫째 조건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4월 조 원장이 디렉터로 나서는 ‘임플란트 연수회’의 방향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최근 임플란트 세미나, 특히 기초과정의 임플란트 세미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임플란트가 이미 대중화가 됐다는 점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격이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조 원장이 베이직 임플란트 연수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것은 “이제는 무엇인가 얘기할 때가 됐다”는 확신이 섰기때문이다.

 

조 원장은 “많은 임플란트 연수회 가운데 또 하나를 덧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이번 연수회를 기획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연수회에 대한 구상은 사실 몇 년 전부터 했지만, 그간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고, 특히 ‘내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미뤄왔다”고 심경을 토론했다.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는 조 원장은 세미나 개최에도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 그는 “이번 연수회는 임플란트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과정이다”며 “외과적인 술기에 능숙하지 않은 치과의사들이 처음에 어떤 고민을 하면서 임플란트 환자를 대할까 하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회가 기초과정인 만큼 조 원장은 임플란트 자체보다는 환자 케이스를 분석하는 방법과 어떻게 연구해서 수술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그가 세미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하고, 학문적으로 스스로 겸손해 지려고 노력하고자하는 계기가 된 것은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ACOMS)에서 였다. 당시 포스터 발표에서 우수작에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던 것도 주요했지만, 포스터 발표회장이 웬만한 엑스포 종합전시실 하나를 통째로 사용할 만큼 컸고, 발표된 포스터 개수만 3,000개가 넘는다는 사실에 그는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었고 학문에 대해 더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것, 더 진보된 것이라고 하는 것들이 상당히 상업적인 면과 결탁해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요즘은 보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는 조 원장은 “보다 기초에 토대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고, 장기간의 성공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세미나 개최 의의를 밝혔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세미나는 많다. 그리고 많은 세미나가 생겼다 사라진다. 조 원장은 “무엇보다 예전의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이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하나씩 풀어나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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