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6.1℃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25.5℃
  • 맑음대전 26.8℃
  • 맑음대구 27.8℃
  • 맑음울산 26.3℃
  • 맑음광주 26.7℃
  • 구름조금부산 22.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7℃
  • 맑음강화 23.3℃
  • 맑음보은 25.7℃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7.2℃
  • 맑음경주시 29.3℃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재협 보궐선거 ‘추대’냐 ‘경선’이냐

URL복사

비대위 “경선 있을 수 없다”…내달 4일 후보등록 뚜껑 열어봐야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이태훈 회장 및 10대 집행부가 총사퇴를 결의하고 한 달여가 지나고 있다. 집행부 사퇴 직후 치재협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한술) 체제로 돌입, 지난 25일 김한술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간의 경과를 브리핑했다.

 

무엇보다 업계는 사퇴한 이태훈 회장의 남은 임기를 대신할 보궐회장 선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궐회장 선출이 ‘추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추대로써 10대 집행부 임기를 마무리하려고 한 비대위 측은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격으로 ‘경선’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움직임이 역력해 보인다.

 

김한술 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치재협이 더 이상 정치적인 논리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누가 되든 추대로써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태훈 회장의 사퇴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인을 위시한 부회장단이 의견을 우선 의견을 모았고, 역대 회장 등 고문단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치재협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장이 스스로 사퇴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를 이태훈 회장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치재협이 봉착한 가장 큰 난관은 유관단체 및 대정부 정책 사업이 거의 마비가 됐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오석송 대표(메타바이오메드)에게 회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오 대표의 경력과 능력은 현 치재협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한 치재협 내부적으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경선이 돼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추대 형식으로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집행부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있는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의문이다. 김 위원장은 “협회장 출마를 하려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경선을 치러가며 출마를 하려는 것이 과연 현 치재협을 위한 일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이 협회장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이들에게 과연 어떤 여향을 끼칠지 사뭇 우려스럽다.

 

현 집행부 임원진들이 비대위 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또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부회장이 보궐회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치재협 화합을 위해 '추대'로써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진정성을 의심하지는 않더라도 현 집행부 임원들로 구성된 비대위가 현부회장을 추대한다는 현 상황에 대해 과연 모두가 그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총사퇴한 10대 집행부가 다시 부활하기위한 움직임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석송 대표는 일단 경선이 되더라도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S사의 모 사장이 출마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과연 치재협 비대위가 특정인을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비대위인가라는 비판을 무마하면서 임시총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대위는 2억2000여 만원의 공금 횡령 및 유용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전 사무국 직원 L씨에 대해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