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2 (목)

  • 맑음동두천 14.9℃
  • 구름많음강릉 19.4℃
  • 맑음서울 16.2℃
  • 구름조금대전 16.4℃
  • 흐림대구 17.9℃
  • 흐림울산 17.0℃
  • 황사광주 15.8℃
  • 흐림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4.8℃
  • 연무제주 18.8℃
  • 맑음강화 14.5℃
  • 구름많음보은 14.8℃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7.3℃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특집] 발전하는 치과교정, 환자유치-상담 트렌드도 변화

치과 ‘쇼핑족’은 옛말… 디지털 시대 환자의 ‘美’ 기준 확실히 읽어야 성공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과 비급여 중 가장 대표적인 ‘교정치료’는 경기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개원지의 위치와 개원경력 등에 따라 이번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받는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위원회와 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치과 수입은 코로나 사태 이후 35% 정도 줄어들어 비급여 부분의 타격은 더욱 클 게 자명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초중고 청소년 및 대학생 환자들이 그 동안 미뤄왔던 치과치료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름방학 특수가 사라졌다는 얘기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맞이하는 첫 방학 시즌이어서 치과개원가 특히 교정치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 교정전문의는 “5월 가정의 달에 학교장 재량휴업이 늘어남에 따라 여름방학이 짧아졌고,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더 짧아졌다”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 후 처음 맞는 방학시즌으로 우리로서는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라고.

 

현재 전 세계적인 추세에 비춰 볼 때 단기간에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올 가을 2차 팬데믹이 온다면 경기위축이 더욱 장기화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비보험 진료인 교정진료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거는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교정치료 상담 ‘무엇을 어떻게’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 교정 환자의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상담’과 관련해 고민을 하는 개원의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의료쇼핑이 일반화되고, 환자들의 덴탈 아이큐는 높아지고, 수가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상동모아치과병원 교정과 김왕식 원장은 “교정치료는 환자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신환이 왔을 때 작성하는 문진표는 단순히 환자의 주소(Chief Complaint)만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가 가장 우선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상동모아치과 교정과 신환 문진표에는 내원 경로와 주된 증상은 물론, 상담을 하게 된 동기, 생각하고 있는 교정장치, 교정치료에 있어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사항, 개인의 계획(결혼, 입대, 유학)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김왕식 원장은 “무엇보다 ‘교정치료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은 상담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항목으로는 치료의 우수함, 비용, 의료진(신뢰감), 병원규모, 교정장치, 내원거리, 치료기간 등”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술자는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전체교정을 계획했지만, 환자는 개인사정으로 6개월 안으로 끝나기를 원해 부분교정만을 고집할 수 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는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주 증상만을 파악해 전체적인 폭넓은 상담을 할 경우 환자나 보호자는 예기치 못한 비용에 교정치료 자체에 거부감부터 생길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문진표를 참고로 치료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환자에게 일괄적인 상담이 아닌 원하는 방향과 이상적인 방향 간에 가장 적절한 접점을 맞춰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교정상담 대상은 ‘환자 한 명이 아니다’
교정치료 상담 특히, 청소년 교정상담이 성인교정 상담과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은 상담 대상자가 환자 본인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보호자인 환자의 부모까지 그 대상이 된다.

 

강남의 모 교정전문치과 A실장은 “청소년 교정치료 상담 시에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잡아야 성공적인 상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호자에게는 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충분히 심어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그간 시행한 교정 케이스를 보여 주는 것. A실장은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많은 상담실장이 청소년 환자 교정상담 시 보호자에게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청소년 환자의 교정거부감 때문에 상담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환자 본인인 청소년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청소년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정 중 발생하는 발치, 스크루 식립 등 치료 시 동반되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 같은 치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은 기본이고, 환자 당사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드럽고, 친절한 어조로 친근감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간 교정치료, 모든 것은 환자와 함께
교정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1~3년의 장기간에 걸쳐 환자가 매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술자는 물론, 환자도 이를 잘 버텨내야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치료를 이룰 수 있다.

 

김왕식 원장은 “특히 골격적인 문제가 있는 성장기 아동의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교정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고 주치의가 바뀌지 않아야 하며, 치료계획의 잦은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또한 교정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치료술식에 따라 외모의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김 원장은 “따라서 환자가 교정치료를 통해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과연 교정치료로 달성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파악해야 하는 점도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유의점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술자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교정치료 방법과 환자가 원하는 목표까지만 치료하는 방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부터 환자 및 보호자와 깊게 상담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 환자 니즈(Needs)도 디지털화
환자들의 덴탈 아이큐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이젠 옛말. 현재는 환자도 디지털화하고 있다는 말이 더욱 어울린다. 과거 환자는 치과의사의 권위에 기댔다면, 이제 스스로 정보를 찾고,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요구한다. 교정치료 상담 시 이 점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교정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름을 사용한 x-ray와 tracing sheet지를 사용해 cephalo 분석을 시행, 모형을 만들고 필름 카메라를 이용해 자료를 채득해야 했다. 이는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기 힘들고 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이 같은 아날로그식 자료들과 수작업들은 진단과 치료계획의 설정에 있어 경험에 직관한 치과의사의 주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교정치료의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활발하게 임상과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성주 원장(루센트치과)은 “진단영역에서의 디지털화는 정확한 치료결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교정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셉에서의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모형과 안모에는 3차원 기술로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3차원적 데이터들을 이용한 자동화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기술의 발전으로 치료계획의 설정 및 수립에 있어서 환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 원장은 “환자들의 참여도를 향상시키고, 예측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교정진단에 있어서는 환자정보의 수집 및 분석과 평가의 과정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진단 및 치료결정에 대한 부담감 및 소요시간은 줄어들고 있고, 치료계획 판단도 경험적인 판단이 주를 이뤘던 과거에 비해 3차원 데이터들과 인공지능 자동화 기술의 도움으로 환자중심의 예측 가능한 치료계획을 설정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교정치료 환자는 뭔가 께름칙한 면이 있어도 전적으로 주치의의 실력과 권위에 의존했다면,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환자는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치과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치과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찾기 위해 특히,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안모개선을 이룰 수 있는 교정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상담과 프로토콜을 통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관련기사


배너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의료서비스 가격비교 대란
치과계는 소규모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율이 90%가 넘는다. 개원가 운영에 영향을 주는 정책변화는 치과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지난 9월 12일 시행된 의료법 시행규칙 제42조의3(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 조사 등) 1항은 내년 1월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급여 진료비용 및 제증명수수료의 항목, 기준, 금액 등에 관한 현황을 조사·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수 있는 범위를 의원급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의료선택권 강화를 목적으로 2013년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매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 그 대상 기관과 항목을 확대해 왔다. 2019년 전체 병원급 3,825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으며, 내년도부터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6만5,000여 곳까지 공개대상 기관범위를 확대하고, 시민·소비자단체,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과정 등을 통해 항목을 늘릴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건강정보’라고 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주요 포털의 지도를 활용하여, 위 데이터가 나오면 실시간으로 의료기관별 치료
[치과신문 논단] 지방화시대를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지난 1997년 8월, 스웨덴의 서쪽관문 인구 45 만의 작은 지방도시 예테보리를 갔었다. 임플란트를 처음 만든 닥터 브레네막을 만나기 위해서. 메카에서 마호메트를 만난 기분이 이런 걸까. 그를 만나고, 그의 이름을 붙인 연구소를 방문해 ‘임플란트’가 어떻게 탄생됐고 만들어지는지를 보았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7조2,794억원 중 치과용 임플란트가 1조3,621억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스웨덴의 작은 지방도시에서 시작한 하나의 발명품이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이토록 바꿔놓을지 누가 상상했을까?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인상 깊다. 특히 필자는 3번에 걸친 집행부 산하 미래비전기획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하면서 이상훈 회장의 열의가 남다르다고 느끼고 있다. 필자가 처음 연구원 설립을 위해 국회의원을 만나 연구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때 심지어 천년은 걸리겠다는 비아냥거림 조차 받았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서로 법안 발의를 해주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그간 전임 협회장 이하 임원들이 확고한 신념을 갖고 한 걸음씩 나

배너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