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흐림동두천 -8.9℃
  • 맑음강릉 -1.8℃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8℃
  • 구름조금광주 1.6℃
  • 맑음부산 2.3℃
  • 흐림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SIDEX 2022 종합학술대회 공동강연] ‘통증, A to Z’

URL복사

치과의사라면 알아야 할 통증의 원인과 그 해결법
5월 28일(토) 401호 / 14:00~17:00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SIDEX 2022 국제종합학술대회 첫 날인 오는 28일 401호에서는 ‘치과통증’에 관한 연자 3명의 공동강연이 진행된다.

 

공동강연은 △정일영 교수(연세치대)의 ‘내 환자는 왜 아파할까?’ △안동국 교수(경북치대)의 ‘치과영역에서 만나는 만성통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 임상관점에서 본 기초연구’ △권정승 교수(연세치대)의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비치성 치통의 감별진단과 통증 조절’ 등으로 구성된다.

 

치통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특히 통증이 심한환자는 어떤 치아가 아픈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치과의사도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치아를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정일영 교수는 이러한 오진을 야기하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았다. 정 교수는 “첫 번째, 우리가 사용하는 검사법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특히 타진검사에서도 이런 단점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심한 치통은 말초와 중추신경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런 변화가 ‘ectopic pain’을 유발해 치과의사를 당황스럽게 한다”며 이번 강연에서 치과의사가 왜 이런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임상증례와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안동국 교수는 만성통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다룬다.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다수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안이다. 이 같은 통증의 변화에는 신경손상, 유전적 요인, 성별, 정신과적 문제 등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국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치과영역에서도 만성통증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법 등을 다룬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첫 번째는 먼저 발생한 통증이 후에 발생하는 통증의 만성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이고, 두 번째는 예방적 진통작용의 처치가 신경병성 통증과 같은 만성통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다. 마지막은 치료제로서 보툴리늄톡신의 가능성을 언급한 연구다. 보튤리늄톡신은 얼굴에서 발생하는 염증성통증이나 신경병성통증에 강력한 진통효과를 보이는데, 이를 치료에 적절히 사용한다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동국 교수의 설명이다.

 

치과통증에 관한 공동강연의 마지막은 권정승 교수가 맡는다. 권정승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비치성 치통의 진단과 통증 조절법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경우 치수나 치주조직 등을 원인으로 하는 치성 치통이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는 비치성 치통도 흔히 발견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정확한 진단에 따른 부적절한 치료는 만성치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그로인한 의료분쟁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권정승 교수는 비치성 치통을 잘 진단하기 위해서는 “치성 치통, 특히 치수 기원의 치통을 잘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성 치통이 먼저 배제돼야 비치성 치통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통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조직에 대해 통증을 유발하는 자극을 가하거나 국소마취를 시행했을 때의 반응 등이 통증의 근원부위를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치성 치통 및 비치성 치통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급성통증을 조절하는 방법 등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강연이 비치성 치통의 유형과 원인 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