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여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이다. 대상과 결과에 상관없이 치료에 최선을 다하며 환자의 치유를 이끌어 내야하는 중대한 의무가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직업은 상업적인 서비스에 가까운 개념으로 변질되어왔다. 환자는 고객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왕’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 소위 말해, ‘갑’과 ‘을’의 입장이 180。 뒤바뀐 상황이다. 이러한 슬픈 현실의 결과로 급기야 작년에는 치료에 불만을 품고 의료인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주변 원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한 두 번씩 겪은 일이지만, 창피하기도 하고 어디에 하소연하기도 어려워 심한 가슴앓이를 하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지어 이전 개원을 하기도 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당하는 입장의 피해가 너무 크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진료실 내 난동의 경우 엄격한 법적용으로 현장 구속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최소한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한다.얼마 전 필자도 진료실 내 난동을 겪었다. 개원 13년 만에 처음 겪은 일이었다. 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었는데, 대기실에서 기다리
지난주 룡플란트는 거액의 광고비를 들여 주요 일간지에 “억울합니다!”라고 광고를 냈다.언제나 반복되는 주장이지만 요지는 자신들이 저렴하게 진료한 것이 왜 잘못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런 주장을 계속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서가 아니다.대한치과의사협회가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하여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지 싸서, 그 때문에 편하게 돈 벌던 다른 치과들이 죽게 생겨서가 아니다. 특위는 방대한 자료수집을 통하여 그들이 어떻게 더 낮은 수가에 더 높은 수익이 가능했는지 파악하였다. 그 중에서 불법 환자유인, 위임진료, 무자격진료, 과잉진료 등 확실한 몇 가지만 방송에 나온 것이다.그들이 정직하다면 억울하다고 하기 전에 자신들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였어야 한다. 자선사업이라도 하는 양 노인들을 위해 진료한다고 하면서 의사와 환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특정진료를 강요하고 과잉진료를 하는 것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위안공연을 한다며 노인들을 꼬드겨 엉터리 건강식품을 고가에 강매하는 약장수와 진배없다.그들은 그들이 협회를 상대로 공식적인 대응을 피해온 것은 ‘오로지 어르신들에게 씹는 즐거움을 되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