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귀 앞에 위치한 턱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제7회 턱관절의 날’을 맞아 필자가 2020년에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기고한 ‘턱관절의 날 제정 의의와 치과의사의 역할’ 논문을 바탕으로 턱관절의 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턱관절 장애는 저작근, 측두하악관절 및 인대나 건 등의 관련 구조물의 임상 문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용어로 주로 ‘측두하악관절장애’라고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으로 저작근, 귀 전방부 및 측두하악관절에 주로 나타나며 저작이나 다른 악기능에 의해 심해진다. 통증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개구 제한이나 비대칭적인 하악운동을 나타내며, 단순관절음, 거대관절음 및 염발음 등의 관절잡음을 보인다. 또한 턱관절 통증뿐만 아니라 턱의 통증, 이통, 두통 및 안면통증을 호소하며 이갈이나 이악물기 등의 구강악습관, 비동통성 저작근 비대와 비정상적인 교모가 턱관절 장애와 관련될 수 있다. 구강안면부위의 다른 이비인후과질환, 신경질환, 혈관질환, 신생물질환, 감염질환과 같은 비근골격성 원인에 의한 통증이나 기능장애는 비록 근골격성 통증이 있어도 원발성 턱관절 장애로 간주하지 않는다. 물론 턱관절
구강안면통증이란? 이번 글에서는 턱관절질환과 혼동될 수 있는 구강안면통증질환에 대해 살펴보겠다. 구강안면통증은 전체 인구의 약 2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는 입과 턱, 얼굴 주위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종류의 통증을 포함하며, 치통, 턱관절 통증, 두통, 안면 신경통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안면통증은 식사나 말하기 같은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진단이 어려운 이유 구강안면영역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들이 밀집해 있는 부위다. 이 영역에는 치아, 턱관절, 부비동, 침샘, 근육, 신경, 혈관 등 여러 구조가 모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여러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통증에 대한 반응이 다르며, 같은 환자라도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통증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때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도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는 통증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통증은 신체적 문제
턱관절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은 어떤 이유로 턱이 불편해졌는지 자주 궁금해한다. “제 턱은 왜 소리가 날까요?”, “아구가 왜 아플까요?”, “왜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나요?” 질문에 대한 답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의 턱이 불편한 이유는 ‘과부하’ 때문이다. 컵의 크기보다 물이 더 많으면 넘치는 것처럼 턱관절과 근육에 과부하가 누적되면 이로 인해 턱관절의 통증, 소리, 기능장애, 불편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물에 해당하는 과부하를 일으키는 원인요소로 크게 5가지가 있다. 교합상태, 외상, 스트레스, 심부통증유입, 이상기능활동이 그것이다. 첫 번째 원인요소는 교합상태로 위아래 치아의 맞물리는 관계가 문제가 있는 경우 턱관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의해야할 점은 약간의 부정교합이나 교합이상이 있다고 꼭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정범위까지의 교합부조화는 전혀 턱관절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는 과도한 교합부조화는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원인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병원이 아닌 교합상태에 대한 지식이 있는 ‘치과’에서 턱관절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두 번째 원인요소는 외상이다. 다른 근골격계 질환들
이번 연재에서는 우리가 평소 생활 가운데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턱관절장애의 예방 및 관리의 기본은 평소 턱관절에 좋은 습관을 가지고 나쁜 습관을 피하는 것이다. 먼저 올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자세가 좋지 않으면 턱의 긴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자세 중 하나로 두부의 전방위치가 있다.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가 있으면 어깨와 목, 턱에 힘이 들어가고 이악물기가 유발되기 쉽다. 좋은 자세는 턱을 목 쪽으로 당기며 허리는 펴고 머리가 몸통 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안좋은 자세가 되기 쉬운데 스마트폰을 쓰거나 화면이 있는 전자기기를 쓸 때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화면을 보고 등과 목이 구부정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의 긴장에 따른 이악물기 습관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수시로 혀를 입천장에 대고 어금니는 약간 떼는 연습을 한다. 이는 혀가 입천장에 가볍게 닿고 있을 때 턱근육의 긴장도가 최소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악물기 습관이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없다고 대답하지만 잘 관찰해보면 특정 행동을 할 때 위와 아래 어금니가 닿아 있는
턱관절의 날을 11월 9일로 정한 이유는 날이 추워지는 시점에 턱관절장애가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응급 상황과 연관되어 있는 119라는 숫자를 통하여 턱관절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질환 발생 시 빠른 진료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기도 하기에 의미있는 일을 통하여 턱관절의 날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기 위해 소방관들에게 턱관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무료진료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복잡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 요소로 물리적 과부하, 외상, 유전적 소인, 심리학적 요인 및 사회적 요인이 존재한다.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원인으로 턱의 긴장도 증가로 인한 턱관절 과부하가 있는데 턱이 긴장한 상태가 오래 지속이 되면 근육과 관절에 손상 및 통증이 생기기 쉽다. 턱의 긴장도가 올라가는 것은 날씨뿐 아니라 스트레스, 안 좋은 자세, 나쁜 습관과도 연관이 되며 통증 자체가 또한 턱의 긴장도를 올리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아울러 턱의 미세외상을 유발하는 이갈이, 이악물기와 같은 증상도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된다. 턱관절은 안면에 위치한 유일한
올해 11월 9일로 턱관절의 날이 5회째를 맞았다. 턱관절은 씹고 말하고 웃고 노래하는 등의 구강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며 인간의 전신 건강과 사회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턱관절장애는 이러한 턱관절과 관련 근육에 통증 및 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치료되지 않고 진행이 되면 우울증, 수면장애까지도 이어질 수 있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턱관절은 여러 진료과가 겹치는 영역에 존재하고 있어 언뜻 어느 진료과를 중심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할지 잘 모를 수 있다. 대부분 관절 문제는 정형외과에서 다루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먼저 가기도 하고 귀와 가까운 부분이므로 이비인후과를 가기도 한다. 또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장치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턱관절장애는 치아뿐만 아니라 해당 관절 및 근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치과에서 먼저 진단 및 치료를 받고 관련 치과전문의를 중심으로 다른 과와 협진을 진행해야 하며 장기적인 관리도 해당 치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턱관절질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치를 위한 칫솔, 치약 이외의 제품들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다. 특히 입냄새 제거, 구내염 및 치주염 관리 등의 이유로 구강 가글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구강 가글에는 대부분 균을 억제하는 항균효과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일부의 경우, 충치 예방을 돕는 불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바르게 사용하면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그럼 과연 구강 가글을 어떻게 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자. 구강 가글은 일반적으로 충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플라그가 생성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구내염이나 인후통 등을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 하지만 구강 가글의 사용이 양치질을 대신하는 용도가 되어서는 안 되며, 유해한 균을 없애고 구강위생 관리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둬야 한다. 가글 속에 포함된 항균효과는 나쁜 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우리 구강 내에 살고 있는 좋은 균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입속에 머금고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치과 치료 한 다음 입안이 아파요”라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치과용 기구가 날카롭고, 외과적인 술식이 많은 치과 치료의 특성상 가벼운 상처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치료 이후 아플 수 있으면 미리 치과의사의 설명을 듣고 치료를 시작하므로 예상 가능한 통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너그럽다. 그러나 치료 이후 예전의 경험과는 다른 통증이 나타나면 환자들은 당황하게 되고, 화가 나게 된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치과 치료로 인한 일시적인 점막손상은 보통 1주일이나 2주 이내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구강 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검사를 해 보면 최근 치료한 보철물 주위에서 구내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구내염이 발견되지 않는 통증은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는 일종의 신경통의 형태일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식사 시에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구내염은 식사나 양치 시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눈으로 병소를 관찰할 수 있다. 흔하지 않지만, 환자가 원래 금속에 대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다면 치과용 금속에 의한 알러지성 구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타깝게
구내염은 무조건 구강청결에 영향을 받는다. 구내염은 구강점막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외부공격에 취약하다. 따라서 구강 내에 계속 살고 있던 세균, 곰팡이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입안을 완전한 무균지대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글을 사용해 전체적인 세균수를 줄이는 것은 구내염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글은 타액 내의 세균은 줄일 수 있지만 치아나 잇몸에 붙어있는 세균이나 곰팡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구내염이 없는데도 오랫동안 가글을 사용하는 것은 정상점막면역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내염이 있을 때 박테리아 수가 많아지거나, 원래 살던 세균과 다른 종류의 세균이 들어 왔을 경우 조직의 반응은 상당히 격렬하다. 구내염이 없는 정상적인 점막의 경우도 표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붙어있다면 이상반응을 보여 붉게 부풀어 오르거나, 하얗게 변하면서 결국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구내염이 있을 때 파괴된 조직방어벽 사이로 침투한 박테리아는 염증반응을 격렬히 만들기 때문에 통증을 더욱 심하게 하고, 많이 부어오르게 만들어서 일상적인 식사나 대화를 할 때 불편감을 심화시킨다. 그리고 면역체계 이상에 의한 구내염의 경우 박테리아가
구강 캔디다증은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진균(곰팡이균)인 캔디다(Candida)로 인한 구내염이다. 구강 캔디다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면역이 아직 확립되지 못한 영아나 캔디다가 부착하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는 의치를 착용하는 경우 흔하게 발생한다. 캔디다는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지만 신체 균형이 깨지거나 저항이 약해지면 빠르게 증식하여 질병을 야기한다. 전신 쇠약, 장기간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흡입형 천식치료제 등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암 환자, 당뇨병 환자 및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병소는 흰색이나 붉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흰색 병변은 혀나 뺨 안쪽 등의 구강 내 점막에 나타나고 통증이 있으며 긁으면 흰색 막이 하방의 붉은 점막이 드러나거나 심한 경우 출혈이 있을 수 있다. 간혹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흰색 부분이 측방압력을 가해도 걷히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조기 내원해야 한다. 종종 병소는 구개, 편도선 또는 목 뒤쪽으로 이동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혀, 볼 안쪽 그리고 가끔 입천장이나 편도선에 융기되
구강암은 입술, 협부(볼), 혀, 입안 바닥, 잇몸, 경구개(입천장) 등에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흔하지 않지만, 치료 후 말이나 식사를 하기 어려울 수 있고 얼굴 외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 없는 적색 병소로 시작되어 진행되면 경결감 및 궤양이 나타나며, 더 진행될 경우 전신 소견으로 체중감소, 호흡곤란, 국소 근육의 위축 및 편측성 마비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등록통계 자료(1999-2018)에 따르면 구강암은 남성 2.1%, 여성 0.9%의 비율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구강암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연령증가, 흡연, 햇빛, 방사선조사, 화학물질에의 노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암의 가족력, 알코올, 영양결핍, 육체적 활동의 부족, 과체중, 만성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억제제는 편평상피암종, 매독은 설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철, 비타민 A 등의 결핍도 구강 및 인후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담배와 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 알코올의 점막에 대한 탈수효과, 점막 투과도의 증가, 알코올과 담배에 함유된 발암물질의 효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구내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소의 면밀한 관찰과 전신상태의 진찰, 복용하는 약물의 조사, 필요시 조직검사를 하는 등 갖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원인이 다양한 데 반해 나타나는 형태는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단을 제대로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도 보통의 구내염이 잘 해결되는 이유는 구강점막의 탁월한 회복력 때문이다. 양치질이 잘 되어 깨끗한 구강 상태가 유지되고, 타액량이 충분하며, 특별히 외상이 없고, 몸의 전반적인 면역체계가 이상이 없다면 그 회복력은 매우 잘 작동한다. 그러나 이 반대가 되면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한번 생긴 구내염이 잘 없어지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처음 치과에 가게 되면, 일차적으로 병소의 모양을 보고 아주 특징적이고 전형적인 병소라고 판단되면 특별한 검사 없이 약을 받는다. 이때에도 치과의사는 주변에 손상을 주는 보철물은 없는지, 최근에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닌지, 얼마 동안 아팠는지 등을 검사해보고 추가로 x-ray를 통해 뼈나 치아에서 연관되는 구내염을 감별하게 된다. 보통 치과의사가 구내염 병소에 대한 질문을 할 때, 환자가 생
입안에 자주 구내염이 생기는 환자들의 경우 보통 집안에 상비약은 하나씩 두게 마련이다. 이 상비약은 대부분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인 경우가 많다. 처방 없이 살 수 있고 한두 번 발라본 경험상 그냥 두는 것보다 치유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 스테로이드 연고는 소염작용이 강하므로 자연치유가 되도록 그냥 두는 것보다 통증을 줄이고, 보통 구강전용 스테로이드 연고는 타액에 쓸려나가지 않도록 상처에 붙어있으므로 외부자극에 대해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잘만 쓴다면 큰 도움이 되는 연고이다. 우리 몸에 상처가 생겼을 때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 염증은 통증을 유발하여 더 이상 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회피하게 도와줄뿐더러 침투한 세균을 막아주기 위한 각종 면역세포들이 해당 병소에 도착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염증을 완화시키는 ‘소염작용’을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을 막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이차적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의 감염이 없다면 적절한 치료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발라진 병소하방은 일시적인 면역억제상태가 되기 때문에, 원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구내염에다가 스테로이드
“입안이 헐어서 아파요”라는 불편감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가 상당히 많다. 이처럼 입안에 생기는 상처들은 정확하게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는 통칭 ‘구내염’이라고 불린다. 구내염에는 1~2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는 것부터 평생을 지속하는 것까지 다양하며, 그 원인 또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부터 면역, 감염, 손상 등 매우 다양하다. 원인이 ‘손상’인 경우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원인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는 보통 원인이 없어지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저절로 낫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원인이 ‘감염’인 경우는 대부분이 구강 내의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경우가 많다. 보통 구강 내 세균이나 곰팡이의 수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점막조직이 어떤 이유에 의해 손상을 받은 이후 세균이 침투한 다음 발생한다. 구강 내 세균의 수는 거의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세균수가 많아진 경우는 며칠 동안 양치질을 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방어가 잘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 세균감염에 의한 구내염은 병소 주위의 통증이 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빨리 가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안종모·이하 구강내과학회)가 제정하고 기념하는 ‘제3회 턱관절의 날’ 기념식이 지난 7일 조선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필수 인원만 참석해 가운데 진행됐다. 구강내과학회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턱관절의 날’을 기념해 ‘소방공무원 무료 치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유튜브 채널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턱관절의 중요성과 턱관절질환의 특징과 치료법 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왔다. 구강내과학회 고문인 김종열 연세치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대한치의학회 김철환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형민우 회장 등의 축하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구강내과학회 안종모 회장은 “턱관절의 날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온라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 노력이 구강내과의 진료영역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대중 홍보이사는 △온라인 행사의 의의 △치과신문과의 MOU 체결 △소방관을 위한 진료봉사 등 주요 활동을 보고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기념식 등 외부행사가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