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이하 노년치의학회) ‘2015년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됐다.

‘기능적 장수는 구강건강에서부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7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8층에 준비된 강연장이 부족해 별도의 강연장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노년치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는 △노인의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 △어르신 치과건강보험 △금연치료 등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허석모 교수(전북치대)의 ‘노년의 구강질환과 호흡기질환의 관계’, 신금백 원장(사람사랑치과연합서울치과병원)의 ‘노화와 노인인구 역학’이 강연됐다. 어르신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틀니 및 임플란트 치료를 해놓고도 건강보험 청구에서 삭제되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그 대처방안이 논의됐다.

마지막 강연인 금연치료에서는 흡연이 전신 및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치과에서의 금연클리닉 운영 등의 강연을 통해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질환과 흡연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노년치의학회는 향후 금연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김영준 학술이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하게 잘 늙어가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방법인 바로 기능적 장수”라며 “기능적 장수에 구강건강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통해 수준급 연자를 양성하고 있다”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퀄리티 높은 강연이 매년 600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가 끝난 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정재헌 교수(조선치대)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정재헌 교수는 “노년치의학회의 발전과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