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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과신문 광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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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2017년 치과신문광고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 광고대상은 치과전문지를 통해 소개되는 광고의 디자인적 효율성과 우수성, 그리고 공익성이 뛰어난 광고를 선정해 알림으로써 치과계 내부의 광고디자인에 대한 관심증대와 품격 높은 광고 디자인을 제작,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데, 관계자들의 얘기에 따르면 조금씩 진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고 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광고를 보면서 치과의사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광고 전문가의 시각과 설명을 들으면서, 조금은 광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 수상회사 디자인팀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열심히 기획광고를 제작해도 비전문가(?)인 상사나 동료들의 첨언에 의해 디자인이 퇴색되고, 언어와 설명들이 빈자리를 가득 메우는 것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는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처럼, 친절하게 덧붙여주는 말들이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없애고, 원래 기획 의도를 점점 더 좁게 만들고 왜곡되게 만드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았다.


우선 떠오르는 것이, 부모들의 친절한 교육열이 자녀들을 궁지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상상력, 창의력보다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기에 정확한 의사전달과 반복설명을 제일로 삼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기에 광고의 세계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치과의사들에게 조금씩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다. 정확성이나 안정성과 같은 항목들은 디지털 기계들이 점점 그 몫을 대신해 가고 있다. 진단과 더불어 치료계획과 방법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디자인하는 쪽으로 서서히 바뀌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복잡해진 사회의 다양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심리치료나 심미적인 창의력을 더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광고가 추구하는 정확한 의미전달과 더불어 심미성을 추가해야 하는 것처럼, 치과의 일도 통증과 기능회복의 기본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심리적, 심미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진료 쪽으로 발전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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