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경희치대) 권긍록 교수가 지난달 20일 제15대 학장으로 임명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권긍록 교수는 교육과 연구, 대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희치대, 더 나아가 경희대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모든 결과들이 아우러져 QS 대학평가 순위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소감을 전한다면?
지난달 20일 제15대 학장으로 임명됐다. 경희치대 15기 졸업생으로서 15대 학장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희치대 일원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교수, 임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경희대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학문의 권위 재건을 위해 교육과 연구 부분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할 생각이다. 나아가 소통의 학문을 위해 개별성과 특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교육 시스템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치의학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시설과 교육과정의 획기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산학협력체계 구축으로 교육장비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치의학 교육과정에 인문학 강좌를 강화시킬 생각이다. 더불어 치의학교육학교실을 중심으로 교수 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지속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특히 임상역량기반교육 강화를 위해 임상 전 단계의 실습실 장비를 현대화하고, 학생진료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예비 의료인의 자질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과과정도 학생 중심과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Q. 연구중심 치과대학으로의 비전은?
융복합연구와 특화연구 활성화를 통해 경희치대의 비전을 제시하겠다. 먼저 기초와 임상, 다학제, 관·산·학 간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치의학 같은 특화된 연구주제에 있어서도 정부 및 산업체가 발주하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 일환으로 구강생물학연구소 조직체계 개편과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부설연구소의 외부 연구과제 수주 등 종합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다.
Q. 타교와의 교류 등 대외활동 계획은?
대외활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 교내 진료동아리를 적극 활용한 글로벌 봉사활동을 통해 역동적 대학문화를 실천하려고 한다. 국내 취약계층, 특수집단에 대한 의료봉사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봉사를 전개하고자 한다.
또한 KOICA, KOFIH, UNICEF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의 적극적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 중동, 남미 등의 치과대학과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화 및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대학의 국제적 위상 및 역할 제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특히 이 모든 활동을 종합하는 차원에서 영국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는 QS 대학평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20여명 규모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TF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