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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사설] 치과의사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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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유튜브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버는 일곱 살 어린이라고 전해졌다. 이 미국 어린이가 유튜브로 버는 수익은 연 240억원으로 추정됐다. 동영상에 익숙지 않은 세대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유튜브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기존의 SNS는 글과 사진 위주의 소통이 이뤄졌다. 유튜브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공유하며 소통한다. 물론 페이스북에도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도 뒤늦게 ‘IGTV’라는 영상채널 운영에 뛰어들었지만 유튜브의 인기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소셜미디어 서비스시대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유튜브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듯 전 세계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기존 SNS와 달리 콘텐츠를 통해 이뤄진 광고 수익의 일부를 채널 운영자에게 지급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구독자와 조회 수가 많아져 인기 유튜버로 거듭나면 도서출판과 강연 제의 등으로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거나 추정 수익이 억대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 달 수익이 2억원을 넘어가는 유튜버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수익은 단지 유튜브에 취미활동 등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유튜버’라는 직업적인 목표의식을 갖고,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콘셉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이뤄낸 성과라고 사료된다.


치과계에도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하는 치과의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기준 치과의사의 개인 채널이 치과의 홍보용 채널보다 구독자 수가 많은 편이다. 치과진료 및 구강보건지식을 전달하거나 취미활동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치과위생사 채널의 경우 치과업무에 대한 내용을 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치과업무의 속성상 남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내용이 다양하지는 않다.


또 극히 일부는 조회 수를 높이고, 구독자 수를 많이 확보하려는 의도로 “다른 치과의사들은 비양심적으로 진료를 하니까 조심하라”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치과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상으로 치과계 전체가 비도덕적 집단으로 생매장 당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잘못된 상식을 진실이라고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동료 치과의사들을 나쁜 치과의사라고 매도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올려 반사이익을 챙기는 경우에도 도덕윤리에 관한 얘기이기 때문에 법적으론 별 제재 방법이 없다. 잘못을 지적해도 쌍방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 취향에 관한 일이라고 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오류를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치협 역시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 쉽고 재미있는 영상이나 뉴스를 제작해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다. 이로써 치아상식을 올바로 알리는 한편, 치과계의 현실을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전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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