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이유미·이하 치과수면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5월 26일 서울대치과병원 남촌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수면치의학, 정밀치의학의 새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수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치과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구강내과, 교정과, 구강외과적 접근으로 다채로운 발전 가능성을 선보였다.
‘간이수면검사를 활용한 치과 내원 OSA 환자 관리’를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연 이춘봉 원장(부천고운미소교정치과)은 OSA 환자들의 호흡 개선 방법을 공유하고 OSA가 개선되는 다양한 양상들의 간이수면검사 결과를 통해 OSA 특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성장기 부정교합 환자의 수면호흡장애와 교정치료의 효과적 관리’를 강연한 홍미희 교수(경북치대 교정과)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인지하지 못하고 내원한 성장기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감별진단과 치료법을 공개했다. 교정치료 전후 수면다원검사를 수행하고, 이를 개인적인 부정교합 개선 과정에서 악궁확장 및 악정형치료에 대한 임상적 판단의 근거로 사용한 증례로 관심을 모았다.
경희대 신경과 황경진 교수의 ‘전신질환 동반 OSA 환자의 치과 협진치료’ 강연에서는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계질환과 제2형 당뇨, 인지기능장애 및 기분 장애, 두통 등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따른 이차적인 전신질환의 예후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박지운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는 ‘턱관절장애를 동반한 OSA 환자의 협진치료’, 김재영 교수(강남세브란스 구강악안면외가)는 ‘Craniofacial deformity 동반 OSA 환자의 협진치료’를 주제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치과수면학회 이유미 회장은 “여러 분야의 뛰어난 연자를 초빙해 수면호흡장애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갈수록 치과수면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치과계에서 수면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