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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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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와 의과가 공조하는 BRONJ 치료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은 전 골격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치과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턱뼈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골다공증 치료제로 하여금 치과적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개원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골다공증 치료제 중 하나로, 골밀도 감소 억제 효과가 뛰어나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임플란트 시술, 발치 등 치과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치과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후 진행돼야 할 골 개조 현상을 차단해 염증유발과 이로 인한 악골괴사 등 턱뼈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고령의 여성 환자가 대부분이라 상당한 치료기간이 소요되고, 장기간 입원한 상태에서의 항생제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완벽하게 치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더라도 향후 턱뼈와 관련된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희의료원 난치성턱뼈질환센터(이하 센터) 개소기념 심포지엄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용대 센터장은 “턱뼈질환에 대한 개원가의 주의를 상기시키고, 리퍼 등 보다 돈독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센터 설립 및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턱뼈질환은 내과적 치료가 선행된 환자에서 악골괴사, 염증성 뼈질환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며 “치과와 의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진료가 이뤄져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센터의 구성원인 경희의료원 김덕윤 교수(내분비내과), 이연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연자로 나서 △골다공증 환자에서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과 유의점 △류마티스 환자의 수술 전후 약물 조절 등 메디컬에서 바라본 치과적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권용대 센터장은 “뼈 질환과 관련된 약물이 주로 사용되는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강연을 통해 골다공증, 류마티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주의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마티스 치료에 스테로이드가 많이 사용되는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이와 같은 약물은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라며 “그간 센터에서 진행된 케이스를 중심으로 치과의사가 놓쳐선 안되는 부분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할 권대근 교수(경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는 △BRONJ 병인론과 임상연구의 최신지견이라는 강의를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스테로이드 등 뼈 질환용 치료제가 치과적 치료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과치료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권용대 센터장은 “내과적 치료로 인한 턱뼈질환 환자의 경우 치료과정이 까다롭고, 다른 치과적 합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리퍼를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등 의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차별화된 턱뼈질환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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