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1 (목)

  • -동두천 -7.9℃
  • -강릉 -4.2℃
  • 맑음서울 -8.3℃
  • 대전 -6.1℃
  • 구름조금대구 -3.7℃
  • 맑음울산 -2.7℃
  • 흐림광주 -2.6℃
  • 맑음부산 -0.2℃
  • -고창 -4.9℃
  • 제주 -0.2℃
  • -강화 -9.6℃
  • -보은 -7.0℃
  • -금산 -7.1℃
  • -강진군 -3.5℃
  • -경주시 -3.0℃
  • -거제 -0.4℃
기상청 제공

경기지부 보궐선거 막판 총력전

횡령사건 책임공방 과열
현 집행부 총사퇴 배수진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기지부) 회장단 보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8일 구리 구리시체육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제2차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도 6억4천만원 횡령사건이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기호1번 최유성 후보(부회장후보 전성원)는 ”공적기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횡령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매듭짓고, 회원을 위한 회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횡령사건의 본질은 지난 집행부의 재무라인과 감사의 직무유기임에도 그 수습에 최선을 다한 현 집행부에 악의적 억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부회장후보 이영수)는 “경기지부 1년치 일반회계 예산과 맞먹는 거금 6억 4천만 원을 횡령당했음에도 현 집행부는 횡령금 회수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채권 확보에 나서야 할 집행부가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고 횡령범을 비호한 중차대한 범죄행위”라고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3번 박일윤 후보(부회장후보 양성현)는 “횡령범을 위해 탄원서와 변제확인서를 써준 후보, 횡령범의 고소고발을 반대한 후보가 횡령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횡령사건을 전담할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추가 횡령 여부와 전 집행부의 횡령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후보간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는 “잃어버린 회비 6억4천만원을 회원들에게 찾아드리겠다”며 성명서를 발표했고, 기호3번 박일윤 후보는 “회비 횡령범에게 변제확인서와 탄원서를 써준 이유가 무엇이냐?”며 최유성 후보를 향해 공개질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임 최수호 감사도 “횡령사건 책임자로 31대 감사를 언급했는데 도둑 잡은 경찰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며 최유성 후보 측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10일, 경기지부 현 32대 집행부의 동반 사퇴 발표가 있었다. △최양근 회장의 사퇴 배경은 회무 발목잡기식의 과도한 간섭과 집행부 흔들기였다 △횡령사건은 전임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이며, 현 집행부는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금전적 손실 최소화가 목표였다 △변제확인서나 탄원서는 취소돼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으며, “현 집행부는 최유성·전성원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임원진은 또 “특정 후보 공식 지지로 선거에 개입한 감사는 현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을 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최수호·최형수 전·현직 감사와 김진근 전 의장 등이 박일윤 후보 지지에 나섰고, 경기지부 이재호 전 치무이사가 보조인력 문제를 부각시키며 김재성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집행부 임원진이 최유성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4월 역사적인 첫 직선 회장 선출, 그리고 8개월여만의 사퇴, 이어진 보궐선거. 그러나 횡령사건이라는 이슈에 매몰되면서 갈등만 증폭되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지부 선거는 우편과 모바일로 치러지며, 오는 19일 모바일투표가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8시 개표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배너
[논 단] 아! 선생님, 이(齒)를 해드려야 할텐데
5년 전 어떻게 아시고 중1 때 영어 선생님이 찾아오셨다. 호마이카 선생님. 노총각 대머리가 가구처럼 빛나 붙은 별명이었다. 교장을 끝으로 퇴직하셨다. 70대 중반 왜소하지만 단단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부천에서 승용차를 몰고 오셨단다. 끝의 어금니가 한 개 흔들리는 것을 제외하곤 건강한 편이라 다시 한 번 놀랐다. 마모증 치료와 치석제거를 하고 주소인 동요치는 그냥 더 사용하시도록 권유했다. 선생님의 교육 방식은 독특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 몸짓으로 연신 몽둥이를 휘두르며 발음 고저와 강약을 지도했다. 영어 한 과가 끝나면 무조건 외워야 했다. 공포의 암기검사 날이면 회초리를 들고 단체 암송을 시킨 후 교실을 누볐다. 입모양 보고 버벅대는 학생들에게 여지없이 머리통을 내리쳤다. 학기 말에는 책거리로 영어 암송대회가 열렸다. 그는 ‘개념 있는’ 선생님이었다. 중2 여름방학, 만리포로 단체 해양훈련을 갔다. 저녁 백사장에서 급조된 긴 상을 깔고 식사 중이었다. 그때 걸인이 나타났다.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시커먼 인영이 우뚝 섰으므로 모두들 멈칫 놀랐다. 무슨 깽판을 칠까 두려웠다. 가까이 있던 애들은 질려서 일어나 물러섰다. 치렁치렁한 새까만 군복, 턱수

배너

사춘기 우울증과 뇌기능장애 그리고 불안장애
한 엄마가 중학교 1학년 딸과 내원하였다. 학생은 무표정에 짜증난 얼굴이었고 대답 속에 매사 짜증이 묻어 있었다. 학생을 대기실로 내보내고 엄마와의 상담에서 엄마가 딸의 심한 사춘기로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필자는 심리 상담과 호르몬 조절을 위한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하였다. 일반적으로 사춘기에는 신체적 변화가 심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전두엽을 비롯한 뇌 전체가 짧은 기간 동안에 엄청난 변화를 하는 것을 간과하기 쉽다. 사춘기 뇌는 더 쉽게 상처받을 수 있고 외부 변화에도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잘못된 입시 시스템으로 인해 누구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래 친구가 없어 고립되는 등의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부모나 사회는 이것을 알면서도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애써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중2병’이라는 말로 그냥 무시하고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적 분위기가 상담과 약물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진다면, 사춘기 청소년들은 좀 더 좋은 정신적·정서적인 환경에 놓일 수 있다. 급속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52 <마지막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고 비리의혹과 관련된 수사와 구속 그리고 재판 같은 뉴스가 유독 많았다. 그 중에서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커다란 이슈로 떠올랐다.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던 사건으로 2년 전 경주 지진보다 강도는 약하였지만 전국적으로 그 흔들림은 더 컸다고 한다. 필자도 그날 오후 경기도 모 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던 중 교육생들의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교수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교육장의 흔들림을 느꼈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과는 한참 먼 거리에서 그 정도의 흔들림을 감지하였는데 막상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지진의 공포가 상당했을 것이다. 뉴스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하여 건물의 내부 천장과 벽면이 떨어져 나가는 끔찍스러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이라도 지진에 대비한 안전점검과 설비 그리고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