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9.8℃
  • 구름많음강릉 9.2℃
  • 박무서울 9.7℃
  • 흐림대전 14.6℃
  • 흐림대구 18.9℃
  • 흐림울산 14.7℃
  • 광주 16.7℃
  • 흐림부산 17.9℃
  • 구름많음고창 14.2℃
  • 구름많음제주 17.5℃
  • 맑음강화 6.5℃
  • 흐림보은 14.8℃
  • 흐림금산 15.3℃
  • 구름많음강진군 17.1℃
  • 구름많음경주시 12.6℃
  • 흐림거제 17.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PEOPLE & PEOPLE] 국산 3D 프린터, 기술의 정점을 찍다!

URL복사

덴티스 심기봉 대표

본지는 이번호부터 인터뷰 섹션 ‘PEOPLE & PEOPLE’을 새롭게 구성한다. 학회, 업계, 유관단체 등 치과계 모든 분야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을 선정,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최근 국내 치과임플란트 기업으로는 최초로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한 덴티스 심기봉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ZENITH’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도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3D 프린팅 시스템이다.” 국내 치과임플란트 기업 중 최초로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한 덴티스 심기봉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났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대회에서 그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심기봉 대표에 따르면 ‘ZENITH’는 정밀도와 속도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ZENITH’는 16㎛급 정밀도에 갈바노미터(galvanometer)를 적용, 조형속도를 개선한 SLA(Stereolitho- graphy Apparatus) 방식 3D 프린터다.  SLA 방식 3D 프린터는 정밀도가 뛰어나고, 출력물의 품질이 월등하지만 높은 가격과 색상 표현의 한계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덴티스는 ‘ZENITH’에서 SLA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초기부터 개인 치과기공소에 보급이 가능한 저가형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했다.

 

심기봉 대표는 “초기 개발모델은 DLP 방식이었다. 하지만 DLP의 핵심기술인 반도체를 외국회사에서 독점 공급함에 따라 원천기술의 확보가 어려웠고, 전면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SLA 방식으로 개발방향을 변경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ZENITH’를 만들어냈지만, 예측보다 출력시간이 너무 길었다. 동급사양 대비 뒤지지 않는 정밀도와 속도였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ZENITH’는 SLA 방식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극복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순수 국내기술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특히 3D 프린터의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소재 역시 국산화를 이뤄냈다. 심기봉 대표는 “그동안 시장에 공급됐던 광경화수지는 너무 고가였다. 대량구매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작물 강도 구현에 성공했다. 치과 모델에 적합한 최적의 강도를 구현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화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덴티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ZENITH’를 공급, 3D 프린터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ZENITH’는 치과용 모델을 비롯해 클리어 얼라이너, 서지컬 가이드, 왁스 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덴티스에서 출시한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 ‘Simple Guide’와 ‘ZENITH’의 만남은 서지컬 가이드를 치과 내에서 단 시간에 구현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심기봉 대표는 국내외 3D 프린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심 대표는 “3D 프린터 시장조사 기관인 ‘Wohlers’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3D 프린터가 고가인데다 그 수요도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ZENITH’의 출시가 이러한 3D 프린터 시장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기봉 대표의 경영철학은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는 뜻의 이타자리(利他自利)다. 덴티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고객의 생활방식을 수준 높게 변화시킴으로써 고객과 덴티스가 서로 상생 발전하는 것, 이것이 심기봉 대표의 운영방침이다. 그의 경영철학과 ‘ZENITH’의 탄생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