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크루의 사용으로 치과 교정 영역에서 치아 이동의 양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니스크루는 실패율이 15%에 이르는 등 명백한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나 교정의 경우, 치아 이동의 범위나 치아를 이동시키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발치하는 경우에서 많은 한계에 부딪치기도 한다.”
이강규 원장(우방치과)이 치아 이동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방법을 세미나에서 선보인다. 오는 10일 성남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리는 ‘3DKP is a Good Present for Orthodontist’가 바로 그것이다. 이강규 원장이 다년간에 걸친 연구와 임상증례를 통해 발표한 3DKP(3 Dimensional Key Plate, 교정용 플레이트)를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DKP는 치과 교정의라면 누구나 갈망해 온 ‘절대 고정원’의 역할을 한다. 구강 내 뼈의 두께와 밀도가 가장 단단한 palatal bone에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직접 식립할 수 있는 교정용 앵커리지(anchorage)다.”
이 원장이 3DKP를 개발하게 된 것은 바로 미니스크루의 실패율에 따른 명확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였다고. 이러한 점에 기반, 이 원장은 여러 선학들이 plate를 임상에 적용한 증례를 확인, 다년간에 걸친 연구와 임상례, Pundulum K group에서의 2004년 논문(Am J. Orthod Dentofacial Orthop 2004 ; 125 : 8-23)을 통해 절대 고정원인 3DKP를 발표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미니스크루 하나 당 견딜 수 있는 무게는 250g이다. #6, #7을 동시에 후방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저항하는 힘이 요구된다. palatal bone에 원뿔대 형태의 고정용 돌기를 이등변 삼각형 형태로 위치, 구조적으로 삼각형의 형태는 불규칙한 입천장에서 강하고 단단한 구조를 지니게 되는데, 이러한 돌기의 축을 중심으로 치아가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세미나에서 3DKP의 숨어있는 노하우들을 공개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입천장에 박힌 돌기 부분의 축의 힘을 이용해 #6, #7번 치아 이동을 동시에 가능케 한다고.
이강규 원장은 “막연하게 치아 이동이 불가능해 발치할 수밖에 없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3DKP를 이용한 치아 교정을 통해 교정 기간의 단축과 함께, 미니스크루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