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26.3℃
  • 구름많음서울 26.0℃
  • 구름많음대전 26.4℃
  • 구름많음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4.1℃
  • 구름많음광주 25.0℃
  • 구름많음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6.3℃
  • 구름많음제주 26.9℃
  • 구름많음강화 24.1℃
  • 구름많음보은 25.0℃
  • 구름많음금산 23.7℃
  • 구름많음강진군 26.4℃
  • 구름많음경주시 25.7℃
  • 구름많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초보 윈드서퍼의 하루

URL복사

현석주 편집위원

윈드서핑, 필자에게도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었다. Surfing이랑은 다른건가? 그저 골프를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연습장과 필드를 오가며 운동하던 필자에게 윈드서핑(windsurfing)이라는 글자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왔다.


사전을 찾아보니 surf는 ‘해변가로 밀려오는 큰 파도’라고 한다. 그리고 그 파도의 경사면에 요리조리 묘기스럽게 파도를 타는 서핑은 들어본 적이 있다. 근데 그 서핑과는 완전 다른 모양새를 갖는 윈드서핑이란 파도에 바람을 더한 그 무엇이었다.

 

 

윈드서핑과의 첫 만남
지난날 괌에서 묵었던 리조트에서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윈드서핑을 처음 접했다. 체험한 것이 처음이었고, 가까이서 달리는 모습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 바람 속에서 큰 돛을 연결한 보드 위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바다 위를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이 필자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 프로그램에서 직접 보드 위에 올라서 보니 보여지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에 당황했다. 생각보다 파도 위에서 넘실거리는 보드1) 위에서 가만히 서있기조차 힘들었다. 이런 필자의 옆으로는 화려한 색상의 세일2)을 갖춘 윈드서핑이 파도를 가르며 속도를 내고 있었다.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건강은 기본, 역동적이며 스릴 있다!
뜨거운 한여름의 수상스포츠 중에서 역동적이며 스릴이 있는데 가장 덜 위험한 분야로 무엇이 있을까. 만약 스피드를 즐긴다면, 그리고 건강해지고 싶다면 윈드서핑에 관심을 가져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운동도 되고, 매력적이다.


무동력으로 단지 바람만으로 시속 60㎞ 이상 달리며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도 가능하고, 간단한 장비로 더위까지 날릴 수 있는 무적의 스포츠다. 윈드서핑으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탄성과 두근거림을 제어하기 힘들 것이다. 생각보다 체력이 필요하긴 한데, 그 만큼 윈드서핑을 하면 체력이 점점 강해져 보다 건강해질 수 있다. 또한 전신의 양방향 운동이라서 허리와 코어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킬 수 있다. 자세에 약한 치과의사들이라면 이 운동으로 허리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스피드를 넘나드는 종목이므로 플래이닝(planing)3)이 걸리는 것을 느끼는 순간 새로운 세계에 빠져든다. 골프에서 모든 샷이 같을 수 없듯이, 윈드서핑에서도 그 날의 날씨, 특히 바람에 따라, 본인의 컨디션, 장비에 따라 매번 다른 세일링(sailing)이 된다. 또 물 위를 미끄러지는 이동감과 속도감으로 몸 안의 스트레스의 대부분도 날려버릴 수 있다.

 

 

요트와 서핑의 조화, 윈드서핑의 역사
누가 언제 이런 스포츠를 개발했는지 궁금했다. 1965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S. Newman Darby는 ‘세일 보딩’이란 기사를 낸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실제적인 틀은 남가주의 서퍼, 항공설계자, 사업가 세 명이서 1968년에 유니버설 조인트를 개발하여 특허를 받은 것이 현재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요트와 서핑이 절묘하게 조합된 이 스포츠는 요트처럼 고정된 마스트도 아니며 유니버설 조인트로 세일을 조정하며 세일링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요트의 키가 없으므로 자신의 몸을 메카닉의 일부로 하여 세일링하는 것이다.


1984년 처음으로 LA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8년 올림픽 때부터 홍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궁금해! 윈드서핑의 원리는?
윈드서핑은 비행기가 뜨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세일(돛) 바깥 쪽과 안쪽의 길이 차이로 인한 양력이 발생하며 세일이 앞으로 나아가게 되므로 보드와 사람이 같이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세일 각도와 앞뒤의 위치에 따라 진행방향을 조정할 수도 있다.


물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OK!
현재 우리나라에서 탈 수 있는 곳이 한강 지구, 시화호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부산 송정 지구, 거제도, 울산, 제주도 등이다. 사실 물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서나 탈 수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물과 바람은 항상 있다. 필자는 거의 뚝섬에 위치한 서울 윈드서핑장을 이용한다. 여러 개의 클럽, 동호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해 볼 수 있다.

 

윈드서핑, 물아일체의 경지로 이끌다
윈드서핑은 운동이 매우 많이 된다. 골프와는 확연히 비교가 된다. 등근육과 팔 힘, 그리고 코어가 단단해진다. 코어가 받쳐줘야 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 균형을 잡을 수 있고, 세일을 물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생각보다 배우기는 쉽다. 테크닉과 예민한 부분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 몸을 바람에 맡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잠깐 탔는데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내 몸을 바람에 맡기고 나면 가속되는 스피드에 어느새 물과 나 그리고 바람만 세상에 남은 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모든 스포츠의 장비가 그러하듯이 끝이 없다. 아마추어로 바람을 즐길 정도의 장비라면 그리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다. 처음엔 강습용 렌탈 장비를 쓰다가 하나하나 중고로 써보고, 나중에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알 수 있는 때에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클럽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필자는 이제 얼마 되지 않은 윈드서핑 초보로, 윈드서핑 전문 교육을 꾸준히 받은 것도 아니고, 치과진료도 해야 하는 주말 윈드서퍼다. 주말이면 가까운 뚝섬으로 달려가 바람을 맞으며 질주하고 바람이 약한 날은 클럽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글을 올리면서 윈드서핑에 관심 갖는 분들이 좀 더 생기고 즐겼으면 좋겠다.


지금 창문 밖 나뭇가지의 흔들림이 바로 윈드서핑이 당신을 부르는 바람의 손짓임을 혹시 느꼈는지 모르겠다.

 

 

 

*주석

1) 윈드서핑 시에 사람이 올라서서 타는 널직한 판대기.
2) 윈드서핑에서 바람을 안고 조정할 수 있는 돛.

3) 윈드서핑 시 어느 정도의 스피드 이상이 되면 물 위를 살짝 떠서 달리게 되는데 이 상태를 “플래이닝이 걸렸다”고 한다.

 

글 사진

현석주 편집위원

연세W치과의원 원장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각자도생의 시대인가?
후진국형 화재사고가 또 발생해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한 명이 순직했다. 지면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늘 그렇듯이 현대식 건물에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경보 신호는 무시되었다. 게다가 화재 발견자들의 신고도 보안요원들이 무시했다고 한다. 우리사회가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이다. 조그만 동네 치과도 매년 실시해야 하는 필수 법정 의무교육이 산더미 같은 이 시대에 최고 물류센터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사회는 애매하게 만만한 치과의사들만 못살게 구는 것일까. 일선 치과는 매년 개인정보보호 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아동학대 신고의무 교육, 긴급복지 지원 신고 의무자 교육, 결핵 감염 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작은 동네 치과도 이런 상태인 시대에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이런 후진성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은 제도와 현실이 따로 작동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도와 현실이 따로 작동되는 나라를 후진국이라 하고, 회사는 불량회사라 한다. 광주붕괴사고 등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사회 근간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질서와 도덕성이 무너진 결과라 생각한다. 과거에 이와 유사한 시기가

재테크

더보기

[재테크칼럼] 코스톨라니 달걀로 알아보는 경제전망과 대응

연방준비은행 Fed는 FOMC를 통해 공개시장조작을 하면서 기축통화달러의 기준금리와 통화량의 흐름을 조절한다. 기준금리의 향방과 자산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2차원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이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이다. 코스톨라니 달걀은 여러 가지로 재해석돼 왔다. 필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동적 자산배분(전술적 자산배분, 일정주기로 자산군의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 자산군들의 비중 조절에 활용하고 있다. 오늘은 필자가 활용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 시 어떤 점을 참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부터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2021년 6월 현재까지 경제상황을 간단히 살펴보려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의 세로축은 기준금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시계방향으로 일어난다. 달걀 모형의 꼭대기는 금리고점인 A지점, 달걀의 바닥은 금리저점인 D지점이다. 가로로 평행한 두 줄을 그려서 위아래 세 등분으로 나누고, 가운데 선을 그어 좌우구간을 만든다. 이렇게 총 6개의 구간이 형성된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상단의 ‘버블’ 영역은(F→B) 경제가 과열돼 자산의 가격이 버블


보험칼럼

더보기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

이번 호에는 2021 치과건강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외과치료로 분류된 잠간고정술과 보존치료로 분류된 교합조정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1. 잠간고정술 가장 흔한 외상의 치료인 잠간고정술은 치아의 완전·불완전 치아 탈구 또는 치주질환으로 동요치의 고정이 필요한 경우 치아부위 조직의 부착을 도와주고 치아 동요도를 감소시키며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개의 치아를 묶어서 임시로 고정하는 술식이다. 외과적·치주적 술식 모두에 적용되는 술식이므로, 적용 가능한 상병명은 S03.20 치아의 아탈구, S03.22 치아의 박리(완전탈구), K05.03 만성 단순 치주염 등이다. 따라서 잠간고정술 후 1주일에 1회는 치주치료 후 처치를 산정할 수 있다. 외상치료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치료인 치아재식술과 탈구치아정복술은 잠간고정술과 동시 시행되는 경우 각각 100% 산정한다. 2. 교합조정술 교합조정술은 1악당이 아닌 1치당 산정하며, 구강 내에서 교합지를 사용하여 시행하는 교합조정을 말한다. 1일 최대 4치까지 산정 가능하다. 적용 가능한 상병명에 K07 등의 교합 상병명과 K03.31 만성 복합치주염 등이다. 이외에도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의 동일부위 치료 동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비대면진료, 코로나 이후에도 확대 조짐

■ Intro 지난주 칼럼에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칼럼에는 이어서 비대면 진료 중 처방전 전송 및 의약품 배송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전화를 통한 처방 가능 적용 범위는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하여 문자메시지, 메신저만을 이용한 진료는 불가능한 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 12. 14. 공고는 다음와 같이 비대면 진료 하에서 의료기관이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는 방식을 허용하였습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안내 보건복지부 공고 제2020-889호, 2020.12.14. ◇ (처방전 발급)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진료한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하여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 전송 그러나 의료법 제17조의2는 그 전부터 이미 전자서명이 기재된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한 처방전을 발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전의 전송 그 자체는 이번에 새롭게 허용된 것은 아니고 단지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경우에 처방전을 약국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