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9일로 턱관절의 날이 5회째를 맞았다. 턱관절은 씹고 말하고 웃고 노래하는 등의 구강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며 인간의 전신 건강과 사회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턱관절장애는 이러한 턱관절과 관련 근육에 통증 및 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치료되지 않고 진행이 되면 우울증, 수면장애까지도 이어질 수 있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턱관절은 여러 진료과가 겹치는 영역에 존재하고 있어 언뜻 어느 진료과를 중심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할지 잘 모를 수 있다. 대부분 관절 문제는 정형외과에서 다루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먼저 가기도 하고 귀와 가까운 부분이므로 이비인후과를 가기도 한다. 또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장치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턱관절장애는 치아뿐만 아니라 해당 관절 및 근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치과에서 먼저 진단 및 치료를 받고 관련 치과전문의를 중심으로 다른 과와 협진을 진행해야 하며 장기적인 관리도 해당 치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턱관절질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47만명으로 10년 동안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턱관절장애 환자의 증가와 높은 유병율에 비해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해 2018년 턱관절의 날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턱관절의 날을 맞아 전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 일동은 턱관절의 기능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다음 연재에서는 턱관절장애의 증상에 대해 다룰 예정으로, 관련 증상 발생 시 해당 치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조기 진료 및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