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공정위, ‘언플’로 임플란트 표준약관 슬쩍?

URL복사

치협 "약관 案 받은 적 없다", "전면 반대해야" 목소리 커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말 치과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발표한 뒤 표준약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측은 이와 관련해 13일 현재까지 “어떠한 의견 교환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협 이강운 법제이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표준약관은 공정위 측에서 우선 안을 만들어 치협에 의견을 묻고 이에 대해 치협이 의견을 제시하는 식으로 진행돼야 맞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이미 임플란트 표준약관이 거의 마련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공정위 측은 아직까지 표준약관 안을 치협 측에 전달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언론에서는 임플란트 치료 재료, 보철물 등 기준이 마련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 인터넷 신문은 “공정위가 임플란트 시술에 관해 소비자 피해 보상 등 기준이 되는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번에 마련되는 표준약관에는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안내, 임플란트 재료, 보철물, 수술 뒤 부작용 해결 기준 등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공정위 측의 말을 빌려 이 약관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치협 이강운 법제이사는 “아직 가안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치협은 이 문제에 관해서 공정위 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법제이사는 “일부 언론을 통해 임플란트 표준약관이 마치 완성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분쟁해결기준안 마련 과정에서도 치협은 공정위 측이 제시한 첫 기준안에 반대의견을 개진한 바 있고,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납득할 만한 수준까지 기준안을 수정한 바 있다”고 밝혀 표준약관 역시 일단 공정위 측의 안이 나와봐야 향후 대응책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강행하고 있는 임플란트 표준약관을 치과계가 수용해야만 하는지, 원천적인 반대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 지부 관계자는 “공정위가 왜 치과 임플란트에만 족쇄를 채우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논리라면 환자들의 컴플레인이 다분한 다른 치료들도 모두 분쟁기준을 세우고, 약관을 만들어야 맞지 않는가”고 토로했다.

 

이강운 법제이사는 “분쟁해결 기준에서도 보았듯이 치협이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부당국이 마련한 안대로 추진되는 상황이다”며 “표준약관 역시 치협이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한다면 공정위 측은 우리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어떻게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