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0.7℃
  • 흐림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1.5℃
  • 흐림대전 2.4℃
  • 흐림대구 3.5℃
  • 흐림울산 3.6℃
  • 구름많음광주 3.7℃
  • 흐림부산 4.9℃
  • 흐림고창 2.6℃
  • 흐림제주 8.0℃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0.7℃
  • 흐림금산 0.1℃
  • 흐림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5.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그들의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요즈음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평소 TV 프로그램을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강야구’는 가끔 보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은퇴하고 현역이 아닌 선수들의 끝나지 않은 도전에 찬사를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출연하고 있는 대다수 선수가 한때 대한민국을 웃고 울게 만들던 국가대표들이자 프로 야구단들의 주축 선수들이었다. 이런 야구 레전드들이 모여 현역 때와 마찬가지로 훈련과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야구에 무관심하던 시청자들도 야구에 입문하게 됐다고 할 정도로 회자가 되고 있다.

 

‘현역은 아니지만, 여전히 진지한’ 은퇴 선수들의 고군분투는 우리의 삶을 투영하는 것 같다. 선수 수명이 짧고 세대교체가 빠른 프로야구에서 불굴의 의지로 5년 만에 승리투수를 거머쥐며 통산 130승을 달성한 두산 투수 장원준에게 팬들이 뜨거운 축하를 보내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무명이라도 프로 세계에서 오래 버텼다면 엄청난 일인데 한 시대를 풍미한 은퇴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 최강야구의 ‘최강 몬스터즈’ 팀이다. 때문에 최강야구에서 아마야구팀과의 경기는 미래의 야구계를 책임질 유망주들에게 매우 귀한 경험치를 쌓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쌓으면서 발자취를 남긴 대선배들과 맞대결 기회는 평생을 통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선배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라”는 한 고교야구팀 감독의 주문만 봐도 아마야구 선수들이 느끼는 무게감을 알 수 있다.

 

우리 치과계도 임상적으로 이미 경험한 선배들의 소중한 학구적인 이론들이 있다. 이 소중한 자산은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세대와 앞으로 치과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에 고스란히 전달되어야 한다. 논문 등과 같은 학술적인 자료는 물론이거니와, 임상에서 직접 환자를 다년간 보면서 얻은 경험치는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자산이다. 이 자산을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있어야 한다.

 

사회 전반뿐만 아니라 치과계 내부에서도 세대 간의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일부러 세대를 나누거나 갈등을 조장하려 하는 것이 아님에도 유사 이래 세대 간의 갈등은 계속됐다.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는 ‘접촉가설’을 이야기했다. 서로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던 관계라도 일상에서 접촉을 늘리면 편견과 갈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나이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같이 참여하다 보면 오히려 세대 갈등이 아니라 세대 공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최강야구’를 보면서 관심이 갔던 부분은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은 은퇴 선수가 아니라 대학 4학년 또는 독립리그 현역 선수를 기용한다는 것이다. ‘최강 몬스터즈’에 야구 레전드와 미완의 선수가 함께하기 때문에 진짜 한팀이라는 느낌이 물씬 났다. 더구나 이들 중 몇몇은 프로그램 출연 중에 프로야구단에 정식 스카우트 되는 꿈같은 일이 이뤄졌다. 아무리 선배들이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가르쳐 준다고 해도 같이 호흡하면서 뛰는 것만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 치과 개원가의 풀뿌리인 구회와 지부는 값을 매기기 힘든 소중한 지식과 경험의 보고다. 같은 팀 안에서 호흡하고 같이 뛸 때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은 미래를 책임질 치과계 후배들이 구회와 지부에 가입해야만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구회와 지부에 먼저 가입한 선배는 앞으로 가입할 후배들을 같이해야 하는 동료로 받아들이고 없어져서는 안 될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세대 갈등이 아닌 세대 공감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있어야 건강한 치과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버블 랠리와 출구전략, 그리고 금리 사이클을 활용한 자산배분

기준금리 사이클 기반 자산배분 전략 2024년 12월 11일 현재 첫 금리인하(B)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에 따라 위험자산의 랠리가 진행 중이라고 지난 칼럼에서 다뤘다.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지금 사서 언제 팔까?”라는 단기적 관점의 매매에 치중하지만, 필자는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기, 거시경제 지표, 대중심리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적 접근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기고를 통해 ‘B~C 구간’이 진행되는 동안 버블 랠리와 그 이후 도래할 경제위기(C 이벤트)에 대비한 출구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려고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금리 사이클을 살펴보면, 금리가 고점을 찍는 순간(A)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첫 번째 금리인하(B)가 단행된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B ~ C 구간 초반에는 위험자산(미국 증시, 비트코인 등)이 연준의 pivot(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반응하며 상승 랠리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9월 FOMC에서 첫 금리인하를 big cut(0.5% 인하)으로 단행한 이후 B ~ C 구간 상승장이 ‘버블 성격’을 띠게 됐으며 앞으로 대중의 FOMO와 함께 전개될 것이다. 버블 랠리(B~C 구간)의 대중심리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