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이하 치구협)가 지난달 일본 도쿄와 나고야시를 방문, 일본의 치매-장기요양 구강관리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치구협 임지준 회장이 일본치과위생사회 쿠보야마 유우코 부회장·오카다 마사코 전무이사를 만나 일본 개호보험 내 구강관리 시스템과 치과위생사 활동 현황 등을 청취했다.
쿠보야마 유우코 부회장은 전국 요양시설에 약 1,370명의 치과위생사가 근무하면서 시설 내 고령자에 대한 전문적 구강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정치과위생사제도’를 통해 현재 ‘재택요양지도 인정치과위생사’ 816명, ‘섭식연하재활 인정치과위생사’ 501명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초고령사회를 맞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다양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22일에는 ‘토기 내과·치과 클리닉’을 방문해 유명 신경과 전문의면서 구강건강 관련 책을 다수 발간한 하세가와 요시야 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치과 센터’를 약 20여 년간 이끈 스미 야수누리 前 센터장을 만나 치매 환자 구강관리의 필요성과 관리 노하우 및 치매치료에 있어 구강관리를 비롯한 비약물적 치료의 효용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치구협은 이번 일본 간담회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대한민국 치매 환자 치과 종합돌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치구협 임지준 회장은 “이번 돌봄 계획에는 △치매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 △치과의료인에 대한 치매인식개선 교육 등 민간 영역에서 추진할 사항과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항목 신설 △치매환자 공공치과 설립추진 △장기요양보험·국민건강보험제도 내 구강건강영역 확대 및 개선 등 공공 영역에서 추진할 사항을 모두 포괄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본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 및 치매국가책임제 내에 구강건강관리가 편입될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