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10.1℃
  • 맑음서울 12.0℃
  • 연무대전 10.9℃
  • 박무대구 7.7℃
  • 연무울산 11.2℃
  • 맑음광주 11.3℃
  • 연무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9.6℃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0℃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7.6℃
  • 구름많음강진군 11.4℃
  • 맑음경주시 7.5℃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배아란 교수 (경희치대 보철과)

URL복사

치과용 시멘트, ‘최고’ 보다 ‘최적’ 찾아야

치과용 시멘트 사용의 기본 목적은 수복물을 유지하고 변연을 봉쇄하여 치아 과민증과 2차 우식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생체적합성, 기계적 성질, 방사선 불투과성, 변연봉쇄능, 불소 유리를 통해 변연에서의 2차 우식을 방지하는 능력 등이 치과용 시멘트의 필수요건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지르코니아 등 새로운 수복물의 등장과 함께 치과용 시멘트의 활용도 및 퀄리티를 판단하는 기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바로 ‘강도’와 ‘심미성’이다.

 

지난달 열린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심미수복재의 Cementation’을 주제로 꼼꼼한 강연을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배아란 교수(경희치대 보철학교실)는 “최근 추세는 합착에서 접착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유지력과 강도, 심미성을 고루 갖춘 치과용 시멘트를 찾아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임상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 교수가 분석하는 현 치과계의 트렌드는 ‘심미’. 때문에 완전도재 수복물, 라미네이트, adhesion bridge 등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심미수복재들을 안정적이며 자연스럽게 접착하는 것이 곧 ‘트렌디한 치과의사’가 ‘트렌디한 치과 치료’를 위해 갖춰야할 기본기라는 설명이다.

 

배 교수는 “브랜드만 좇을 것이 아니라 각 제품의 장단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단 치과기자재뿐만이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하는 데에 있어 브랜드보다 제품 자체의 퀄리티를 따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임에도 이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 지적했다. “각 환자의 케이스나 적응증을 고려해 그에 맞는 제품과 시술 방법을 선택,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같은 맥락에서 배 교수의 강연은 ‘치과용 시멘트 쇼핑 가이드’를 자처한다. 시판되는 다양한 치과용 시멘트를 비교·대조하며 장단점을 짚어주는 것은 물론 그 원리와 작용 기전, 사용상의 주의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그의 강연은 단연 인기다.

 

배 교수는 “공직에 있기에 업체와의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속 시원하게 각 제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친절한 독설가’의 면모를 내비쳤다. “적은 케이스를 자세히 다루며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판단에 근거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렇다면 배 교수가 꼽는 최고의 시멘트는 무엇일까. 배 교수는 “적어도 아직은 ‘최고’라든가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각 케이스에 ‘최선’이며 ‘최적’인 제품은 분명히 있다”며 “여러 개의 갈림길에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팁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내 강연의 취지이자 의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직 ‘연자’라는 호칭에도 익숙지 않은데 ‘나는 연자다’에 이름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다”던 배 교수는 이내 “시멘트의 선택에서처럼, 나 역시 최고보다는 최선, 최적의 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눈을 빛냈다. “분발하는 강연으로 청자들의 관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는 배 교수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1,500원에 인접한 원달러 환율, 이란 전쟁과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의 영향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단기간에 환율이 전고점(1,485)을 넘어서 1,500원을 장중 돌파하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환율의 고공행진은 단순히 전쟁이라는 단일 지정학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현재 환율이 놓인 구조적인 사이클 흐름에서 발생하는 상방 압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26년 3월 18일 현재 기준금리 사이클상 기준금리 정점(A)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중인 구간에 해당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구분할 경우 B에서 C로 이행하는 후반부에 위치하며, 자산 간 상대적 유불리가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의 상승 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반면,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추세 역시 이러한 달러의 추세적 강세에 기인한 것이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2023년부터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망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구간 동안 일정한 채널 구조를 형성하며 추세적으로 상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