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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김희경 회장(서울여자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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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실래요?”

“나눔을 어렵게 할 필요가 있나요? 쓰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눔이 될 수 있어요. 돈을 내는 건 선뜻 나서기 어렵잖아요.”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희경·이하 서여치)가 지난 18일 강남구청역 아름다운 가게에서 ‘아름다운 하루’를 진행했다. 2007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 시작돼 2009년부터 서여치에서 진행 중인 이 행사는 재능 기부 뿐 아니라 자선 사업을 진행해보자는 여자치과의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료 봉사 외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인지 고민하다 쓰지 않는 물품을 기부해 나눔에 참여한다는 아름다운 가게의 취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품 기부만으로 충분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보람 있지 않나요?”


누구에게나 선뜻 나서 돈을 내는 건 쉽지 않을 터. 하지만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문턱을 낮춘 게 바로 ‘아름다운 하루’다. 서여치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하루’는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를 통해 돈을 만들어내는 순환 구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익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혜자에게 돌아간다.


특히 서여치는 희귀 난치성 환아를 도왔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투병생활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동료 치과의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주변 동료들로부터 10여 년 간의 투병생활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치과의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또 우리 동료이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분께도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동료들이 있다는 온기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김 회장은 서여치 회원에게만 기부를 받았던 전과는 달리 동료를 돕는 데 누구든지 도울 수 있도록 서울에서 개원중인 전체 치과의사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의 폭을 넓혔다. 또한 많은 회원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김희경 회장을 비롯한 서여치 임원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이번 행사는 지난해 800여점의 물품이 기증됐던 것과는 달리 2,000여점의 의류, 생활잡화, 소형가구 등의 물품이 모였다. 총 수익금은 약 32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료 치과의사를 돕는 데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뛴 기증량에 놀랐어요. 회원분들이 행사를 통해 동료애와 공동체의식을 느낀 것 같아요. 나눔과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동료애가 아닐까요.”


김희경 회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려 내년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료 치과의사를 도울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물품 기부가 가능하도록 물품 기증 기간을 상시화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우리 주변에 알게 모르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 치과의사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제보를 받아 수혜자를 지정할 생각입니다. 구 모임, 학교 기수 별로 동료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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