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일)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6.1℃
  • 맑음서울 19.5℃
  • 맑음대전 19.0℃
  • 맑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20.0℃
  • 맑음광주 19.8℃
  • 흐림부산 20.1℃
  • 맑음고창 19.2℃
  • 맑음제주 18.4℃
  • 구름많음강화 18.4℃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9.0℃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0.3℃
  • 흐림거제 17.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협 김민겸 회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회원 대통합 반드시 이뤄내길”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선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기호 1번 김민겸 후보가 단 95표 차, 0.83% 차이의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선거는 총 유권자 1만8,012명 중 1만1,522명이 투표에 참여해 63.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3년 제33대 회장단선거의 69.88%에 비해 6% 가량 낮다. 회원 수로 계산하면 1,080명이 줄어든 셈이다. 유권자 수는 지난 선거보다 약 2,700명이 증가했는데 실제 투표자는 80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 유권자 수가 늘었는데 선거 참여율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이번 치협 회장단선거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냈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번 제34대 회장단선거는 결선투표제가 폐지된 후 치러진 첫 선거로 마지막까지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양상이었다. 0.83%라는 초박빙 결과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회원에게 회자(膾炙)될 것이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말처럼 선거가 끝난 순간부터는 새로운 출발이 시작돼야 한다. 이번 제34대 회장단선거가 우리에게 남긴 커다란 과제도 ‘통합’과 ‘화합’이다.

 

김민겸 회장 당선인도 이러한 회원들의 바람을 잘 알기에 당선 소감에서 “협회 정상화와 회원 고충을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말이 있듯이 선거의 후유증이 크고 상처가 깊은 만큼 빠르고 섬세한 정상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대립의 선거였기에 갈라진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반대편에 섰던 회원들의 마음을 감싸고 보듬는 통합의 회무는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자세여야 한다.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는 득표율 40%로 38.7%를 얻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유권자 중 58%가 상대 진영에 있었고, 외환 위기까지 덮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내세웠다. 취임사에서 천명한 국민통합에 대한 그의 다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집권 초 인사를 통해 통합에 대한 그의 의지를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당선 직후 첫 인사에서 경북 출신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예상 밖의 승부수로 대선 과정에서 반대편에 있던 지역은 물론, 새 정권의 통합의지가 어떻게 표출되는지 지켜보던 국민 모두에게 신선한 감동을 줬다. 또한 상대 후보를 지지했던 인재를 등용해 진영보다 능력이 우선이라는 인사원칙을 보여줬다.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김 대통령의 이러한 노력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전 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

 

이제 김민겸 회장 당선인이 ‘통합의 지도력’으로 회원 대통합을 이루려면 지역에 상관없이 골고루 다양한 인재를 인선해야 한다. 제34대 회장단이 반듯한 회무 성과를 내려면 치과계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고 한쪽의 힘으로는 현재 치과계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기에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서로의 생각을 논의해야만 가장 바람직한 회무를 할 수 있다. 회원이 바라는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진정성과 포용력을 겸비한 협회장이 되길 바란다.

 

회원 한명 한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선거가 마무리됐다. 당선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제는 경쟁의 시간이 아니라 책임의 시간이다. 부디 당선인들이 선거 과정에서의 간절함과 초심을 잊지 않고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잘 이행하길 기대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