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북경 국제 치과장비 및 재료 박람회(SINO-DENTAL 2016)가 중국 북경에 위치한 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 (CNCC)에서 개최되었다.
SINO는 1995년 처음 시작해 올해 21회째에 이르고 있는 중국 최대, 전국 규모의 치과전시회로 정부산하 위생부 국제교류합작센터가 주관, 중화구강의학회와 북경대학구강의학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중 중화구강의학회 주관으로 학술대회가 열리며 올해는 102개 강좌, 234개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었다.
행사장소인 컨벤션센터는 2008년 북경올림픽 기간 내내 메인 프레스센터 역할을 했던 곳으로 펜싱 경기장 및 근대 5종 경기장을 겸하고 있다. 올림픽 때 신축한 건물 중 제일 큰 규모로 약 27만㎡의 부지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본회 방문단은 6월 10일 저녁 늦게 현지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전시회장 보안은 한국의 어느 전시회장보다도 엄격한 편이어서 입장을 위해서는 보안 검색대를 지나야만 했다. 삼엄한 보안을 뚫고 입장해 SINO 주최 측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측에선 국제의료교류협력센터 보건성 Wang Jian 부장과 실무담당자인 Yin Haiyan(Sunny)가 참석하였다. 본회에서는 강현구 부회장과 정기훈 자재이사, 이재윤 공보이사, 그리고 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Wang Jian 부장의 환영인사와 강현구 부회장의 덕담으로 시작해 SINO와 SIDEX 간의 상호 협력과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간담회를 마치고 전시회장으로 향한 방문단은 준비해간 SIDEX 홍보물을 전달하고 격려하기 위해 먼저 SIDEX 홍보관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시간에도 불구하고 홍보관에는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 높아진 SIDEX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됐다.
SINO DENTAL SHOW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치과관련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작년 SINO DENTAL SHOW는 4만㎡ 규모로 24개국, 71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하였다고 한다. 방문객 수 또한 9만명 이상이었다고 하니, 올해 SINO DENTAL SHOW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독일, 일본과 미국외의 10여개의 국가의 경우 독립된 전시공간인 국가관을 운영하여 효율적인 운영의 묘미를 더하는 특징이 있었다. 한국의 경우 신흥, 오스템, 디오, 네오 등의 여러 업체가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많은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전시장은 1층과 지하로 나뉘어 있었다. 1층은 주로 해외 대형 업체들의 전시관으로, 지하는 주로 중국 지역 업체들의 전시관으로 채워져 있었다. 1층은 국내 치과전시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면 지하 전시장의 경우는 매우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을 사이에 두고 흥정을 하는 모습이 흡사 재래시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전시장 3, 4층에서는 4일간에 걸쳐 학술대회가 이루어졌는데 Kavo, Dentsply, Straumman 등 업체가 주관하는 강좌가 많았다. 특히 Kavo의 경우는 대형 강연장을 3일간 사용하고 있었다. 아직 학술대회 부분에서는 업체에 의존도가 높은 듯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대부분의 강연장이 빈자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평하자면 전시장과 학술대회장 모두 규모로써 중화(中華)를 증명하려는 느낌이었고, 매년 질적으로도 성장하며 진정한 세계 3대 치과전시회로 입지를 굳혀가는 듯 했다.
SINO DENTAL SHOW의 특이점을 사전에 조사하여 전시장 안내를 맡아 준 정기훈 자재이사와 SIDEX 홍보자료를 준비해준 이재윤 공보이사, SIDEX의 대표로 간담회 전 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강현구 부회장 등 방문단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