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정책위원회가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경영사관학교’가 지난달 21일 조광덴탈세미나실에서 1주차 첫 강의를 마쳤다.
서울지부 조정근 정책이사는 “서울지부는 저년차 치과개원의를 대상으로 교육생별 치과경영문제점 분석, 매출증대 및 경비감소방안, 환자와 신뢰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회원이 행복한 치과를 만들기 위해 ‘치과경영사관학교’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치과경영사관학교는 다음달 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교육을 진행, 총 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치과경영사관학교 개교식을 겸한 첫 강의가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서울지부 최대영 부회장은 “개원 환경이 지속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반면, 치과의사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충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에 서울지부는 개원 연차가 많지 않은 젊은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치과경영사관학교를 개설하게 됐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를 통해 치과를 운영하는데 작은 변화와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경영사관학교 첫 강의는 병·의원 컨설팅 전문회사 골든와이즈닥터스의 박기성 대표가 연자로 나서 2시간여에 걸쳐 ‘원장의 리더십’과 ‘숨겨진 매출 20% 증대 전화응대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다양한 강의 툴을 활용해 흥미롭게 교육을 이끌어간 박기성 대표는 “패러다임이라 함은 자신의 삶 속에서 체득된 정보에 기초해 세상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사고의 틀, 세상을 보는 시각, 정신적 지도를 의미한다”며 “하지만 이 패러다임은 불완전하고, 자칫 크게 틀린 경우가 많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제한시킬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틀을 개인에서 조직으로 넓혀 다른 이의 시각과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잘 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의 차이를 전화응대에서 찾기를 권했다. 환자, 특히 신환이 처음 병원을 찾을 때, 전화문의는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실제 유명 성형외과나 안과, 비만 클리닉 등에서는 신환의 전화문의 한 통의 가치를 수십만원으로 책정, 이에 대응해 가고 있다는 것. 박 대표는 “물론 대규모 병원의 실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원장이 직접 자신의 치과 환경과 여건에 맞는 응대 스크립트를 만들어 보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정책위는 첫 강의 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강의에 대한 만족도 및 평가 설문을 진행, 전체적인 평가에서 36%가 ‘좋다’고 응답했고, 60%가 ‘매우 좋다’고 평가해 90% 이상 강의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치과경영사관학교에서는 서울지부 노형길 보험이사와 강호덕 보험이사의 ‘보험청구’ 강의와 김소언 대표(덴키컴퍼니)의 ‘직원 및 환자 상담’, 안병민 대표(열린비즈랩)의 ‘병원 마케팅’ 등 치과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