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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2016 참관기] "발전하는 중국, 한국 치과계가 가진 경쟁력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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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근 정책이사(서울시치과의사회)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상해 국가회의전람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16 CDS(China Dental Show)를 참관하고 왔다. 개업의로서 9월 연휴동안의 휴진과 이로 인한 현실적인 문제로 부담스러운 일정이었다. 하지만 CDS는 SINO-Dental(베이징), Dental South China International Expo(광저우)와 함께 중국 내의 메이저 전시회이자 세계적 수준의 국제전시회이고, 본회와의 밀접한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 및 상호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또한 한국 측 연자이신 김선재 교수(연세치대)와의 일정 조율 등을 고려해 수행이사로 참관하게 됐다.


지난 3월에 기고했었던 Dental South China International Expo 참관기에서 광저우 파주국제무역전시장이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다.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은 상하이에 있는 상해국제무역전시장(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 세 번째로 큰 전시장은 중화국제전시장(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으로 베이징에 있다고 한 적이 있으나, 이번 2016 CDS는 기존 상해국제무역전시장에서 신축된 국가회의전람센터로 바꿔서 개최했다.


국가회의전람센터는 총 건축면적 147만㎡, 지상건축면적 127만㎡로 세계에서 제일 큰 단량체 건축과 회의전람 종합체다. 국가회의전람센터는 전시 공간 50만㎡, 실내 40만㎡ 및 실외 10만㎡이며 실내 전시면적 2.88만㎡ 전시청 13개 0.97만㎡ 작은 전시청 3개로 구성돼 있는데 실제 한 바퀴를 돌아보려면 차량을 이용해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SINO-Dental(베이징), Dental South China Interna-tional Expo(광저우)와 가장 큰 차이는 중화구강의학회가 주체적으로 하고 있는 중국 내 종합학술대회와 국제기자재 전시회는 CDS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주로 보건을 담당하는 정부 주도의 행사라고 볼 수 있다. 2016 CDS는 디지털 구강의료를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구성했으며 1,300부스 500여개의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6만5,000여명이 참관했다고 한다.


25일(일요일) 오전 9시 개막식 행사에서 한국 측 대표로는 서울지부 김재호 국제교류추진위원장(前SIDEX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10시10분부터 11시까지는 김선재 교수의 강연을 청강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찬 인파에 놀랐으며 강의 후에도 질문 등을 통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진지함에서 최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중국의 치과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후 이어진 본회와 중화구강의학회와의 간담회에는 우리측 대표로 김재호 국제교류추진위원장과 김수진 홍보이사와 윤숙현 국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화구강의학회는 최근 5년 간 양회의 상호 교류를 통해 우호관계의 발전은 물론 학술 연자 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학술발전을 희망하며 한국과 중국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우리 측 김재호 위원장은 중국과의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염두에 두고 국제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좀 더 중화구강의학회에 집중할 생각임을 밝혔다.


이어서 전시회장을 관람했다. 기자재전시회는 7.2와 8.2 두 개의 전시장에서만 하는데도 규모면에서는 SIDEX를 뛰어 넘는다. 중요 전시장을 등급을 나눠, 다이아몬드, 골드, 실버로 구분해 전시장의 외부 알림판에 게재를 해놨는데  Gold Exhibitor에는 국내업체 상호도 눈에 띄었다. 한국관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고, 늘상 참여하는 업체 역시 빠진 곳이 없었다.


SINO-Dental(베이징), Dental South China Interna-tional Expo(광저우)의 경우와는 달리 B급 치과기자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아마도 SIDEX와 마찬가지로 기자재전시회보다는 종합학술대회의 색깔이 짙은 성향 상 상업상의 목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기자재판매는 주최 측에서 ‘사전에 필터링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 가능했다.


이른바 B급 치과기자재가 드러나지 않게 거래되는 것보다는 전시회를 통한 건전한 유통구조로 편입되는 것 또한 전시회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로 하여금 가격 경쟁력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평소의 생각이나, 반대로 검증되지 않는 기자재의 전시는 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단점이 있어 무엇보다 주최 측의 책임 소재 등으로 인해서 전시회 이후에 복잡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점 또한 심각한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학술강연장의 내부조명이 유난히 화려했던 기억이 중국 치과계의 앞날처럼 느껴지고 웅장한 전시장을 빠져나오면서 ‘이들이 언젠가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눈을 뜬다면 우리가 가질 경쟁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독자 여러분에게 같이 고민해볼 것을 제안하면서 이글을 마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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