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치대인들의 화합의 축제, 끈끈함을 보여줄 조선치대 종합학술대회 ‘치호공감’이 오는 2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펼쳐진다.
매년 조선치대 재경동문회를 중심으로 열렸던 학술대회와는 달리 대학과 총동창회, 재경동문회가 합심해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처음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성공적인 종합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병기 조직위원장이 있다.
“올해는 조선대학교 개교 70주년이다. 민립대학의 이러한 성장은 많은 사람의 후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치과대학에서도 모범을 보이기 위해 대학, 총동창회, 재경동문회가 합심해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조선치대는 올해 강동완 교수가 조선대 총장으로 선출되고, 김수관 교수가 조선대치과병원장으로 선임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조선치대 동문들이 곳곳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병기 조직위원장은 “현재 조선치대가 배출한 동문만 3,000여명,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1,100여명의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에서는 매년 학술세미나를, 재경동문회는 자체적인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렇게 3개 단체가 합심해 여는 종합학술대회는 처음인 만큼 많은 동문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현재까지 등록된 인원만 450명으로 앞으로 등록기간이 남아있고, 조선치대 외에도 타대학에서 등록이 가능한 만큼 등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연자부터 연제까지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최병기 조직위원장은 “가급적이면 동문들을 발굴하는 차원으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치대 동문들을 연자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연세치대 차인호 교수를 연자로 섭외, 강연의 풍미를 한층 더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과 술식, 임상을 하며 느낀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발표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이 단순히 임상 지식을 넘어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강연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대한민국 치과계를 넘어서 세계 치과계를 주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강당과 강의실 두 곳에서 진행되며 총 12명의 연자가 나선다. 임플란트, 보험, 교합, 교정, 직원관리 등 조선치대 동문을 중심으로 연자진을 꾸려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의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 후 피드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최병기 조직위원장은 “세상이 어렵고 모든 면에서 힘든 상황이지만 항상 뒤에는 가족같이 든든한 조선치대 동문들이 있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 모교는 바꿀 수 없는 마음의 고향이지 않나. 그리고 서로가 도와 대한민국 치과의사를 넘어 더 밝은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