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 수술(양악수술) 계획을 두고 수술과 교정의 경계에서 많은 임상가의 고민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수술 교정을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수술을 동반하게 되면 교정이 훨씬 쉬워진다. 특히 3D를 이용한 수술교정은 악골의 움직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전체 치료 과정에서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황종민 원장(올소치과)이 다음달 1일 논현역 올소치과 세미나실에서 ‘제1회 올소턱교정수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얼마 전 권민수 원장과 함께 올소치과를 개원한 황종민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두 원장이 힘을 모아 턱교정 수술의 가이드라인과 노하우를 전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황종민 원장은 “턱교정 수술이 수술을 포함한 교정 단계로서 존재함에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성형수술·미용수술로 인식돼 있다. 그러다보니 인식개선을 위한 협회·학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구강악안면외과를 전문으로 하는 일선 치과의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임상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세미나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황종민 원장은 ‘외과의사가 말하는 턱교정 수술 실천 치료계획’과 ‘오늘 배워서 내일 써먹는 3D 양악수술 활용법’을 짚어볼 예정이다.
3D의 턱교정 수술에서의 활용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3D의 가성비나 효율성, 특히나 미용수술의 경우 환자들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 황 원장은 “3D는 단순히 사람을 도와주는 축이지 수술의 주체가 아니다. 여전히 수술의 주체는 술자다. 3D는 전체 치료 과정에서 술자에게 좀 더 편하고 정확하게 도움을 주는 네비게이션 같은 존재다”고 정의했다.
특히 3차원적인 분석을 이용한 정확한 데이터 획득을 비롯해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술자에게 진단면에서도, 술식면에서도 3D를 활용한 수술교정이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수술교정 환자가 오면 어렵지 않게 시작해볼 수 있도록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생각의 변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강연을 하고 싶다. 그러한 생각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게 아닐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